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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 운영 중단 지역경제 직격탄

애너하임 세수 30% 급감
호텔·식당·직원 수입 감소
"전면 재개장해야 존립 가능"

대형 놀이시설인 테마파크의 운영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주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디즈니랜드가 위치한 애너하임 시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난 3월 이후 폐쇄된 디즈니랜드 사태 장기화로 시로 유입될 각종 세수입이 30%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애너하임 시 마이크 라이스터 대변인은 “모든 비용을 동결하고 조기 은퇴 신청도 받고 있다”며 “팬데믹이 원인인 점은 이해하지만 어떻게 회복해 나갈지 계획이 없다면 경기침체 장기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 정부는 지난 20일 소규모 놀이공원의 경우, 야외시설로 제한해 정원의 25% 또는 500명 중 적은 수준에서 손님을 받으며 재개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러나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대형 테마파크는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위험도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고 관련 업계는 앞으로 최소한 수개월 이상을 허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주 보건국의 마크 갈리 박사는 “대형 테마파크는 먼 곳에서 오는 인파가 인근 호텔, 식당, 상점 등에 더 오랜 기간 머무르며 즐기는 특성상 바이러스 감염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경고했지만, 테마파크 업계는 지역 주민들의 경제난은 간과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디즈니랜드 리조트의 켄 포트락 사장은 “지역사회의 고용과 소득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도 바이러스 전파 없이 성공적으로 재개장한 만큼 가주에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디즈니랜드는 직원 2만8000여명의 해고를 결정한 상태로 노동조합인 ‘UFCW 로컬 324’의 안드레아 진저 위원장은 “약 3000명의 노조원 중 4분의 1가량이 디즈니 해고 근로자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재개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면적인 재개장을 주장하고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카렌 어윈 사장은 “제한적인 재개장은 해외는 물론, 타주에서 오는 여행객도 제한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 집중할 부분은 비즈니스를 다시 일으키고 직원들을 다시 일터로 불러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클랜드에 위치한 테마파크인 ‘칠드런스페어리랜드’의 킴벌리 밀러 디렉터도 “지난봄과 여름에 날린 손해를 복구하고 급여를 주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재개장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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