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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재확산 기폭제?…확진자 10만명 넘겨

대선 코 앞에 두고 당국 비상
막판 유세·현장 투표에 우려

LA카운티도 증가세 이어져
핼러윈에도 수 만명 거리로

지난 주말 핼러윈 데이에 할리우드와 샌타모니카 일대에 수 만명의 인파가 몰려나왔다. 이들은 마스크도 없이 다양한 분장으로 밤늦게까지 거리를 활보했다.  김상진 기자

지난 주말 핼러윈 데이에 할리우드와 샌타모니카 일대에 수 만명의 인파가 몰려나왔다. 이들은 마스크도 없이 다양한 분장으로 밤늦게까지 거리를 활보했다. 김상진 기자

대통령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만 명’ 이상 발생했다.

확진자 급증이 이번 대선 결과에 미칠 영향과 현장 투표소에 유권자가 몰릴 경우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0일 자체 집계 결과를 발표, “미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233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역시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치인 10만1461명”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확진자 발생은 전국적으로 급증세다.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로만 보면 7만 명대에서 정점을 찍었던 7월의 재확산 때보다 더 가파르게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는 셈이다.

언론들 역시 앞다퉈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10월30일) 16개 주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핵심 경합주에서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확진자가 하루에 10만 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주 많은 상처를 입었고, 상황이 좋지 않다”며 “사람들이 실내로 몰려드는 가을과 겨울로 접어드는 등 이보다 더 나쁜 상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과 신규 확진자 급증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 성명을 냈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백악관 주드 디어 대변인은 31일 성명에서 “백악관 코로나19 TF 일원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평가해온 파우치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LA카운티 역시 일일 확진자 수는 증가세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에 따르면 1일 신규 확진자는 총 1590명이다. 이는 지난달 30일(1296명), 31일(1326명)에 이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여서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엿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LA카운티는 현재 가장 심각한 ‘대유행(widespread)’을 의미하는 1단계(보라색·purple tier)에 머물러 있다. 이 상태라면 2단계(빨간색·red tier) 진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1일) LA카운티는 ▶총 검사자 대비 확진율 9% ▶최근 7일 평균 확진율 2.8% ▶중환자실 입원율 28% 등 여전히 감염 수치가 높은 상황이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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