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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은퇴 전후 10년의 투자 전략

이명덕 / 재정학 박사

주식시장(S&P 500)은 2016년 말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10%가 넘습니다. 30년 전인 1987년에 5만달러를 투자했다면 2016년 말 87만5000달러 불어나는 큰 수익률입니다.

직장인이나 자영업 하는 분들이 돈을 버는 대로 한 해에 한 번씩 5000달러씩 30년 동안 투자했다면 83만달러로 불어납니다. 적은 돈의 투자가 시간이 지나면 큰돈이 되는 복리(Compound Interest)효과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 실제로 투자했다면 83만달러로 불어나지 않습니다. 주식시장 수익률이 매년 똑같이 10% 수익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987년부터 2016말까지 실제로 5000달러씩 주식시장에 투자했다면 69만3000달러로 떨어집니다. 매년 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투자가 시작되는 처음에 수익률이 높아야 나중에 주식시장이 하락해도 자산에 큰 변화를 경험하지 않는데 처음에 주식시장 하락으로 자산이 적어지면 나중에 수익률을 받는다고 해도 정상으로 회복되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하는 투자는 잘될 경우보다는 잘 안될 경우, 즉 투자 위험성을 먼저 고려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한 예로 100달러 주식이 10% 하락하고 그 다음 날 다시 10% 상승해도 100달러가 되지 않습니다. 99달러입니다. 50% 하락하고 50% 회복하면 단지 75달러가 됩니다. 이런 이유로 투자할 때는 투자 수익성보다 투자 위험성을 먼저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래의 주식시장이 어떠한 식으로 변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은퇴하기 전후 10년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정해진 액수로 은퇴를 했는데 운이 좋아 주식시장이 처음에 상승했다면 다행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했다면 원상으로 회복되기에 어려움이 많고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마음고생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은퇴 생활 20, 30년은 장기간입니다. 은퇴를 준비하며 검토해야 할 몇 가지를 함께 나누어 봅니다.

*투자하기 전에 투자 위험성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오름과 내림을 반복한다는 사실입니다. 나의 소중한 자산이 몇 퍼센트 하락할 때 주식시장에 그대로 있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폭락하는 시장에서 팔고 나오면 실제적인 투자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서 주식에 주로 투자합니다. 그러나 투자 위험성을 고려하여 주식, 채권, 그리고 현금으로 자산 분배해야 합니다. 투기는 대박을 기대하며 한 곳으로 집중하여 투자합니다. 운이 좋아서 잘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될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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