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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거노인 어려움에 관심을

중앙일보가 연말을 맞아 독거노인 실태를 전하는 기획 시리즈 기사를 연재하고 있다. 가족도 없이 쓸쓸하게 노년을 맞고 있는 한인 노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웃과 커뮤니티에서 배려와 관심을 갖자는 의도에서 시작했다.

첫 회(13일자)가 나간 뒤 여러곳에서 반응이 왔다. 외로운 노인들에 대한 한인사회의 무관심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되었다, 자식된 도리를 다시 돌아보게 해 부모님께 전화라도 자주 드리자고 각오했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변을 돌아보면 딱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는 노인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배우자와 사별해 혼자 살면서 병고와 생활고 등 이중삼중의 어려움 속에서 나날을 보내는 노인들도 많다. 물론 활발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 시니어들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도 불편해지고, 자식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지면서 외톨이가 되어 있는 노인들을 볼 때 마음이 짠하지 않을 수 없다. 노인이 된다는 것, 늙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것이요, 우리의 미래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본보가 독거노인 실태 시리즈를 연재하는 것은 단순한 일회성 온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은 아니다. 어려운 노인들의 실태를 좀더 실감나게 인식하고 이웃과 단체들이 더욱 지속적으로 이들에 대한 배려를 베푸는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은 것이다. 또한 가족의 소중함을 알려 소원해진 가족들이 다시 따뜻한 정을 되찾고 노년생활에 활력을 주는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사실 기사에서도 소개되었지만 많은 노인들이 원하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다. 자식·손주들 얼굴 한번 더보는 것, 그들의 전화 목소리를 한번 더 듣는 것, 함께 바람 쐬고 식사 한번 하는 것 등 조금만 신경써도 되는 것들이다. 고령화사회에서 독거노인 문제는 피할 수 없다. 한인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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