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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웃통 벗고 등목하기

여름철 팔다리를 뻗고 엎드린 자세로 허리 위부터 목까지 물을 끼얹어 씻는 것을 '등물하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표준어가 아니다. 허리 윗부분이나 위에 입는 옷을 가리키는 '웃통'도 '우통, 윗통'으로 써서는 안 된다.

아래위 대립이 없는 몇몇 단어 앞에서 '위'의 뜻을 더할 때는 '웃-'을, 아래위 대립관계가 성립할 때는 '윗(위)-'을 붙여 쓰는 게 원칙이다. 아래통과 대비되는 위통은 "두루마기의 위통 품이 좁다"처럼 물건의 위가 되는 부분을 일컫는 것이며, 사람의 몸이나 사람이 입는 옷과 관련된 것은 웃통이라고 한다.

따라서 "예전엔 우물가에서 웃통을 벗고 등목을 하는 게 피서법이었다"처럼 '웃통' '등목(목물)'이라고 써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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