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뉴스] 산소마스크는 누가 먼저?
비행 중에 기내 압력이 떨어지면서 선반으로부터 산소마스크가 사출돼 나오는 경우는 여러가지다.이때,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는 어린이에게 먼저 마스크를 씌우려 하기 마련. 본능적인 보호 본능 때문이다.그러나, 비행 안전 시연이나 비디오에서는 반드시 보호자가 먼저 쓴 뒤 아이에게 씌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민간 제트 여객기는 고도 3만5000에서 4만 피트 내외에서 비행한다. 이 높이의 기압은 매우 낮지만 항공기 안은 여압조절장치를 통해 8000피트 정도의 기압을 유지한다. 그런데 만약 그 고도에서 갑작스럽게 기내 압력에 문제가 생겨 4만 피트 상공의 기압에 노출되면 30초 만에 정신을 잃는다.
3만 피트 상공에서라면 90초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압력 떨어지는 속도가 매우 급격할 경우라면 불과 10초 정도에서 정신을 읽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이렇게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성인이 먼저 산소 마스크를 착용한 다음 주변을 챙겨야만 하는 이유다.
백종춘 객원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