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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문학정신 계승”

연세대 미주총동문회 ‘윤동주 문학상 제정’
홍희경 회장, 모교 발전기금으로 1만달러

홍희경 연세대학교 미주 총동문회장이 모교 발전기금 1만 달러를 연세대에 쾌척했다.

홍 회장은 6일 오후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에서 미주 총동창회장 예방 및 동문 격려 차원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연세대 김영석 행정대외 부총장과의 만남 자리에서 이 기금을 전달했다.

김 부총장은 “작년 한국서 열린 창립기념회에서 홍 회장과 윤동주 문학동산 주변 환경 재정비에 관한 소식을 나누다 미주 총동문회 차원에서 기금을 조성해 보태면 그 또한 의의가 깊지 않겠느냐는 여담을 한 적이 있다”며 “이를 잊지 않고 이번 일정에 맞춰 기금을 마련해준 데 감사 드리며 반드시 의미 있게 사용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회장은 “윤동주 시인의 조국사랑과 문학정신이 담긴 서시가 새겨진 시비는 관광객에게 연세대의 많은 명소 중에서도 성소로 여겨지는 곳”이라며 “그 소중한 장소의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 쓰여진다면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만남의 자리에 동석한 워싱턴 지역 원로 문학가이자 동문인 최연홍 시인 및 석현아 시애틀 동문회장 등도 이를 위해 1000달러를 선뜻 기부했다.

윤동주 시비는 서울 신촌에 위치한 연세대의 당시 윤동주가 생활했던 기숙사인 핀슨홀 앞 문학 동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나무를 추가로 심고 사색의 공간으로 꾸미는 등 주변 환경 재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 5월 열리는 창립기념행사시기를 사업완료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교는 물론 국내외 동문들도 보다 의미 있는 사업 진행을 위해 발벗고 나서 발전기금을 보태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저녁 비엔나 소재 우래옥에서 열린 부총장과 동문 간담회에서는 윤동주 기념사업의 일환인 ‘윤동주 문학상 제정 선포식’이 진행됐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워싱턴 지역에서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모임을 활발히 펼쳐 온 최연홍 시인이 추대됐으며, 추후 문학 종사자 중심으로 공모를 통해 윤동주 문학상 제정 위원회도 꾸릴 예정이다.

최 시인은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있어 윤동주 문학처럼 영문으로 번역해 서구에서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작품도 많지 않다”며 “나아가 윤동주 문학과 그의 정신이 이민 2세, 3세에도 잘 계승될 수 있도록 하고자 윤동주 문학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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