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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간 게이츠·머스크·블룸버그…

기후협정 체결 2주년 기념
온실가스 감축 의지 다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했지만 미국의 기업가, 과학자, 지자체들이 정부가 빠진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기후협정 체결 2주년 기념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신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등 미국에서 기후변화 대처에 앞장서온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구온난화 문제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을 이번 회의에 아예 초청하지 않았다.

미국 최대 공적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공단(CalPERS)이 포함된 '기후행동 100+'라는 투자기금 모임은 이날 열린 '원 플래닛 서밋'에서 자신들이 투자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세계 100대 온실가스 배출기업들을 상대로 탄소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총 12개의 기후변화 국제프로젝트에는 가주 등 8개 주정부가 참여하는 전기차 개발, 허리케인 피해를 본 카리브해 지역에 대한 투자기금 조성, 게이츠가 거액을 쾌척해 조성한 기후변화 대응 농업 기금 등도 포함돼 있다.



전날 마크롱 대통령은 사전행사에서 프랑스 정부의 기후변화 연구기금 수혜자 18명을 발표했는데 이 중 13명이 미국인 과학자였다. 미국의 대기화학 전문가 앨런 캔트렐 박사는 조만간 파리 교외의 크레테유 대학에서 5년간 프랑스 정부가 제공하는 75만 달러 가량의 연구비를 받고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대립해온 슈워제네거도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파리 기후협정에서 빠진 것은 중요하지 않다. 왜냐면 민간분야, 지방정부, 대학들이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걱정할 것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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