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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숙 작가 뉴욕 개인전 개최

'여정' 주제 30여 점 선보여
올해 제3회 장학금 지급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진짜 예술".

오랜만에 뉴욕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김원숙(사진) 화가의 말이다. 이미 한국과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김 화가는 오는 6월 1일부터 맨해튼 소호의 Georges Berges 갤러리(462 W 브로드웨이)에서 'Passage(여정)'를 주제로 한 전시에서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빛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는 그는 "몇 해전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 친구, 심지어 수 세기 전 세상을 떠난 모차르트 등 내 안에서 계속해서 빛으로 남아있는 이들을 표현했다"고 했다. 숲 속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여인 앞에 천사의 날개를 달고 선 사람, 그 주변을 밝히는 수십 개의 빛은 신비로움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김 작가는 "언제부터인지 현대 미술이 너무 도도해졌고 자기 과시적으로 변해간다는 느낌을 받는데 내 그림은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고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 해석할 수 있다"며 "난해하지 않고 누구나 감성만 있으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그림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 거주하지만 뉴욕에도 작업실을 두고 오가는 그는 일리노이주립대에 자신의 이름을 딴 'Wonsook Kim Award' 라는 장학금을 매년 수여하고 있다. 기부액의 이자로 주식 수익금 등으로 장학금을 수여하는 방식의 이 장학금을 통해 올해 3회 장학생이 나온다. 김 작가는 "처음엔 이름을 알리지 않고 장학금을 주려 했는데 찾아보니 장학금 기부자 명단에 한인은 물론 아시안 이름도 찾기가 너무 힘들더라.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물론 우리 후세들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쑥스럽지만 이름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1972년 홍익대학교 1학년 재학 중 일리노이주립대로 편입해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과 한국, 독일, 브라질 등에서 40여 차례 개인전을 개최했고 2011년 삶의 행복을 전하는 그림 이야기를 담은 책 '그림 선물'을 출간했다. 이번 전시의 오프닝 리셉션은 6월 1일 오후 6시다. www.wonsook.com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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