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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강좌 개설

미예일대 신학적 검증

주류 기독교계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영국 작가 J K 롤링의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를 학문적으로 분석하는 강좌가 늘고 있다.

특히 미국 예일대가 신학적인 틀로 해리포터를 검증하는 ‘기독교 신학과 해리포터’ 강좌를 개설했다고 CNN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이 강좌를 가르치는 예일 신학대학원생 대니얼 투미니오는 “문학과 신학을 공부한 이력과 해리포터 책에 대한 개인적 관심이 강좌를 구상한 배경”이라며 “죄와 사악함, 부활 등 기독교의 대표적인 주제를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학생들이 ‘세뇌’당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내가 가르치는 내용이 해리포터를 칭찬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덧붙였다. 해리포터 강좌는 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어 19명 정원에 79명이 몰렸다.



이 강좌를 듣는 캣 테릴은 “해리포터의 틀로 보면 우리는 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해리포터 책과 신학 사이에 얼마나 많은 연관성이 있는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미 조지타운·스탠퍼드·리버티 대학 등에는 문학이나 역사적 측면에서 해리포터를 분석하는 강좌가 개설돼 있다.

하지만 대학가의 해리포터 강좌 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상당하다.

CNN 기사에 올린 댓글에서 한 독자는 “우리는 해리포터를 ‘기독교화(christianize)’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확고히 저항해야 한다”고 했고, 다른 독자는 “미국 각지의 대학에서 해리포터가 연구된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로마 바티칸과 저명한 미국 종교지도자들은 해리포터 시리즈가 주문과 마법에 대한 이야기로, 기독교 원리에 어긋나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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