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남행 발길 급등
여행업계 “고맙다 눈폭풍 대목”
여행사 itravel2000.com의 킴벌리 모턴 마케팅 매니저는 “살인 추위와 기록적인 대설이 사람들의 토론토 탈출을 부추기고 있다. 작년보다 예약이 50% 이상 증가한 여행사가 상당수에 달한다”고 전했다.
모턴은 “캐나다달러(루니) 강세와 전형적인 겨울 날씨가 ‘완벽한 여행 폭풍’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26일 최고 15cm의 눈과 시속 60km의 강풍을 동반한 또 다른 눈 폭풍이 예고됐다. 이번 눈 폭풍을 제외하고 토론토는 이미 2월에만 69.8cm의 적설량을 기록, 1950년의 66.6cm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달 초 가족과 함께 멕시코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한 마이클 포프(40)는 “2월에 이렇게 많은 눈을 맞은 적이 없다. 한겨울에 수영복으로 해변을 걷는 즐거움이 커 1주일 일정의 휴가를 10일로 늘렸다”며 당시의 즐거움을 회상했다.
여행사 ‘클럽 메드’는 “나쁜 날씨가 비즈니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휴양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특히 카리브 연안을 가장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반면 많은 주택소유자들은 눈이 녹으면서 지하실로 스며드는 물을 걱정하고 있다.
한 배관업체 관계자는 “지난 1월의 깜짝 봄 날씨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다. 눈이 한꺼번에 녹을 경우 일부 주택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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