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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차종 15인승 미니밴 미국선 이미 학교용 금지”

농구팀 윤화 참사 파장

뉴브런스윅주 고등학교 농구팀 7명과 여교사 1명이 숨진 교통사고의 15인석 미니밴은 미국에선 이미 안전 문제로 학교에서 퇴출된 차종으로 드러나 국내에서도 사용을 전면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구 1만2000명의 배더스트 시에서 12일 자정 직후 살얼음이 낀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져 십대 농구선수 7명과 여교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15인석으로 디자인된 1997년형 포드 클럽 왜건에 탑승했었다.

미국에서 지난 10여년간 이 차종이 연루된 전복사고로 1500여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40개주는 학교용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미의회는 2005년 15인석 미니밴을 공립학교 학생 수송을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대학과 사립학교는 이 규정에서 제외됐다.

국내에서는 노바스코샤주가 1990년대 초 15인승 미니밴 사용을 금지한데 이어 사스캐처완주의 한 교육청이 3년 전 이를 금지했다. 알버타주는 여러 교육청이 미니밴의 안전 개량을 요구하고 있다.



에드먼턴 교육청은 2005년 15인승 미니밴의 탑승인원을 12명으로 제한했으나, 올 9월부터는 사용을 전면금지한다.

노바스코샤의 교통당국자는 14일 “1984년 문제의 미니밴을 타고가던 하키팀 선수들이 충돌사고를 당해, 선수3명과 보호자 1명이 숨졌으며 이에 따라 이 차종의 안전 문제를 주목했다”며”·1990년 초 이 차종을 포함해 14~15인승 차량의 학교용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며 “작년 7월 연방교통장관 앞으로 15인승 차종의 학교용 사용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학교용 차량 규제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며 “이번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수개월의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단체 ‘퍼블린 시티즌’은 “교회, 데이케어, 양로원, 학교, 대학, 공항 셔틀서비스에 15인용 미니밴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반복된 전복사고로 회사가 수많은 소송을 당했으나 아직도 50만대 이상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브런스윅주 켈리 램락 교육장관은 14일 “지금은 학교의 가이드라인이나 안전절차를 논의할 시간이 아니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학생과 주민들을 먼저 위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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