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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의 사전준비는 대학진학의 성공비결 [학자금 칼럼]

리차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 입학한 정양은 작년에 부모님의 수입이 높다고 생각해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지원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해 아예 입학원서를 제출 시에 재정보조를 신청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부모님의 사업에 예기치 않은 사고가 있어 결국 부모님은 사업체를 접게 되었고 전혀 수입이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따라서, 가을학기에 등록해야 하는 정양은 어쩔 수 없이 대학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지만 정양이 재정보조신청 조차 제출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어떠한 보조금도 고려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

다급해진 정양은 시급히 재정보조신청을 뒤늦게 하기는 했지만 대학에 현재는 어필하는 상황이고 만약 대학이 재정보조금의 지급을 다시 거절할 경우는 내년 봄학기에 가정형편상 거의 등록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매우 불안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같이 아무리 수입이 높아도 재정보조의 신청은 반드시 진행해주는 것은 기본사항이다. 일반적으로, 학부모들이 자녀가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가을이 되면 본격적인 입시경쟁만 염두에 두고 대학진학을 위한 자녀들의 성적관리에 온 노력을 집중하지만, 실질적인 면에서 대학진학을 성공시키려면 진학하기 원하는 대학들마다 재정보조지원을 더욱 잘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정성과 사전준비는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재정보조란 가정의 수입과 자산을 기준해 평가기준에 따라 재정보조금의 수위를 판단하는 만큼 최소한 자녀가 10학년으로 진학하는 시점부터는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세금보고는 일년에 한번만 진행하는 일이기에 자녀가 12학년에 진학하면서 11학년 당시의 세금보고 내용을 토대로 C.S.S. Profile등과 같은 재정보조의 신청이 10월부터 바로 시작된다.

만약, 진학준비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더욱 더 효율성을 높이려면 우선적으로 재정보조를 잘 지원해 주는 대학들만 선별해 동시에 진학준비를 함께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점이 사실상 대학진학과 재정보조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는 제일 유리할 수 있는 시점이다.

대학마다 재정보조를 잘 받을 수 있다는 말은 곧 자녀들의 대학선택에 효율성과 아울러 나아가서는 자녀들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택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보조의 신청이 이뤄지게 되면 대학들은 각종 장려금이나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과 아울러 Work-Study Program 이나 학생융자금 등의 유상보조금 등 함께 혼합된 형태로 재정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재정보조금은 대개 연방정부, 주정부 및 대학의 자체적인 재정보조지원 등으로 지불이 되지만 주립대학인지 사립대학인지에 따라서도 무상보조금의 지원에 더욱 초점이 맞춰있는 정도가 다르므로 이러한 점을 사전에 잘 파악해 진행에 따른 실수를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대학마다 재정보조를 지급하는 기준이 다르고 동일한 가정의 재정형편이라도 대학에서 가정분담금을 평가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기에 재정보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 역시 가정분담금의 계산이다.

이는 해당 가정의 어떠한 수입과 자산들을 각각 대학별로 연방정부 공식에 적용시키느냐 혹은 대학의 자체적인 공식에 적용시키느냐에 따라서 가정분담금이 달라지게 된다. 그리고,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 대상금액의 산정은 매년 대학에 소요되는 총 비용에서 가정분담금을 공제한 부분이며 각 대학마다 이러한 대상금액 즉 재정보조필요분(Financial Need)에 대해 얼마나 재정보조를 지원해 줄 수 잇는지에 재정보조 수위는 큰 차이를 보인다.

재정보조금을 더욱 잘 받기 위한 전략으로는 첫째, 사전에 재정보조를 잘 지원해 주는 대학들만 우선적으로 선별해 이러한 대학들을 위주로 진학준비를 시작해야 하며, 둘째, 이러한 대학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가정분담금을 얼마나 합법적으로 어떻게 낮출 수 있는지 여부와 방안을 찾아야 한다.

바로 가정분담금의 최적화 작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학부모들은 일반적으로 자녀가 고등학교에 바로 진학하는 초기에는 이러한 절차와 방법이 생소하고 얼마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와 자녀들의 대학선택 폭을 얼마나 넓힐 수 있는지에 대해서 몸소 느끼기가 힘들다.

마치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듯 혹은 전혀 중요성을 못 느끼다가 자녀가 12학년이 되면 갑자기 급히 서두르는 상황도 발생하지만, 사전에 얼마나 준비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재정보조금도 수천 달러 이상 매년 차이가 날 수 있어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재정보조금이 적어 등록하지 못하고 차선책의 다른 대학을 선택하는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따라서, 가정분담금을 낮추고 재정보조의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준비는 곧 자녀들의 대학진학을 성공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성적이 높다고 해서 대학에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재정보조를 잘못 받게 되면 합격한 대학을 등록하지 못하므로 사랑하는 자녀들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준비를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문의: (301) 21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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