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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되면 지지하지 않겠다"…공화 후보들 기존 입장 번복

도 넘은 선거 캠페인에 '탈'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공식 당 후보로 결정된 후보를 무조건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했다.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연방상원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주지사 등 주요 공화 후보 3명은 29일 CNN방송이 주최한 타운홀 후보 토론회에서 "누군가 공화당의 공식 후보로 결정돼도 그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의 이 같은 입장은 지난해 9월 공화당이 모든 후보들에게 '공식 후보 지명자가 누가 되든지 그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것을 번복하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를 비롯해 크루즈와 케이식, 그리고 다른 후보들 역시 당의 공식 후보가 누가 되든지 지지하겠다고 답했었다.

그러나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되고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도를 넘는 네거티브 캠페인이 전개되자 후보들이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는 이날 "난 그동안 공화당 전국위원회와 당 지도부로부터 불공평한 대우를 받아왔다"며 "더 이상 당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케이식 주지사도 "그런 질의에 답할 필요조차 없었던 일"이라고 일축했고, 크루즈 의원은 "내 부인과 가족을 공격하는 사람을 지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크루즈 의원과 트럼프는 최근 서로 부인 사진을 선거 캠페인 광고 등에 게재하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전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크루즈 의원의 발언은 해당 광고를 두고 한 말이다.

크루즈 의원은 "트럼프가 당 후보로 지명되는 것은 대형 사고나 마찬가지다. 결국 본선거를 힐러리 클린턴에게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트럼프도 "나는 이미 유권자들로부터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크루즈의 지지는 필요 없다"고 받아쳤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화당이 각 후보들에게 서명을 요구한 서약서에는 "누가 후보로 지명되든 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문구와 함께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의 후보로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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