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느냐 사느냐 오늘 '위스콘신 혈전'
트럼프·샌더스 '위기 or 찬스'
공화당 경선에서 1위를 질주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에게 '위기론'이 닥치느냐, 민주당 대선후보 버니 샌더스에게 '힐러리 대세론'을 꺾을 수 있는 찬스가 오느냐 여부가 걸려있다.
먼저 공화당에서 트럼프가 패배할 경우 당 대선후보로 지명받지 못하고 후보선정에 당 수뇌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7월 '중재 전당대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커진다. 기득권이 원하는 바다.
승자독식제로, 42명의 대의원이 걸린 위스콘신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공개된 CBS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이 43%의 지지율로 트럼프(37%),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18%)에 앞섰다.
위스콘신은 트럼프의 주요 지지층인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많은 지역인만큼 트럼프가 우세할 것으로 여겨졌고, 지난 달만해도 트럼프의 지지율이 두자릿수로 앞섰으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크루즈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현재 당내 꼴찌 후보인 케이식을 겨냥해 "케이식은 수학적으로 아무리 계산해도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그를 더 이상 경선에 참여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는 샌더스 돌풍이 태풍으로 커지느냐 기로에 서 있다. 샌더스는 최근 7개 경선지 중 6개에서 승리했다. 압승행진으로 일반 대의원에서 980명 대 1243명(힐러리)으로 바짝 추격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샌더스는 많게는 8% 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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