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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진행 마지막까지 점검해야 [학자금 칼럼]

리차드 명 / AGM칼리지플래닝 대표

보스턴 대학에 진학 중인 김군은 작년 신입생으로 입학할 당시 재정보조진행에 익숙하지 않아 마무리 작업을 다 하지 못해 잘못하면 대학등록을 하지 못할 뻔했다고 한다. 당시 김군은 대학에서 제공한 재정보조금 제의를 받은 후 내역들이 등록금 고지서에 자동으로 반영될 것으로 믿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에서 처음 제공한 재정보조 내용 중에서 학생융자금 부분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은 김군은 자칫 대학등록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상황까지 갔지만 나중에 재정보조 내역들이 모두 반영되기 위해서는 Loan Counseling Course나 MPN 등 마무리 작업을 마쳐야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늦었지만 모든 조치를 마친 후 대학에 간절히 선처를 부탁해 간신히 원상태로 돌릴 수 있었다고 한다.

요즈음 김군은 후배들에게 재정보조진행의 마무리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거듭 강조한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자녀들은 대학진학을 위한 준비가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합격한 대학에서 제공받은 재정보조금을 지키는 일은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더욱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겠다.

재정보조의 진행은 마지막까지 절대로 방심하면 안될 중요한 사안이다. 신입생으로 진학하는 첫 해는 대부분이 경험이 부족해 재정보조 진행과정에서 미흡하기도 하고 제출이나 진행상 실수가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흡함 때문에 원하는 대학보다 장학금을 더 제공해 주겠다는 타 대학으로 등록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재정보조의 진행을 잘 몰라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는 인생의 향방도 바꿔놓을 수 있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대학들마다 합격시킨 신입생들이 타 대학으로 등록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대학들은 재정보조 진행에 우선 배려와 진행을 아끼지 않지만, 다음 연도가 되면 재학생들에 대한 대학의 반응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된다.

재학생들의 재정보조는 그 검토부터 신입생보다 훨씬 늦게 시작이 되며 이러한 행정절차의 지연은 결과적으로 재정보조금을 적게 혹은 잘못 받을 확률을 높여주며 동시에 이를 어필할 시간도 매우 제한시킨다. 재정보조의 검토도 대학들이 요구하는 서류들의 제출과 검증에서 단 한가지만 누락되어도 재정보조의 검토조차 시작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 나가야 한다.

예로 들면, 부모의 세금보고가 지연될 경우가 최악의 상황이다. 세금보고를 해도 그 내용이 대학에 업데이트 되기까지 그 진행은 시작되지 않는다. 요즈음은 세금보고를 국세청에 마쳐도 세금보고 내용이 국세청 데이터에 등록되려면 대략 3주 정도가 최소한 소요되며 이렇게 등록된 정보를 재정보조신청서와 링크해 FAFSA에 업데이트하거나 대학에서는 별도로 IRS Tax Transcript를 요구해 제출정보를 검증하는 일이 대부분인데 이를 신청해 우편으로 받기까지가 거의 2주정도 걸린다.

재정보조 지원금도 대학들이 신입생으로 입학할 당시보다 재학생이 되는 두 번째 해부터는 점차 줄이는 경향도 있다. 아직까지 재정보조내역서를 받지 못했다면 대학에 어떠한 검증서류가 누락되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재학생에게는 어떤 서류를 받지 못했는지 혹은 진행을 시작해야 할지에 대해 전혀 알려주지 않고 모두 온라인 상으로만 확인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학부모와 재학생들은 재정보조신청 마감일 이전에 재정보조신청을 마쳤다고 그냥 방심하다가 나중에 이러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급히 누락된 서류들을 제출하지만 결국 대학에서는 재정보조기금이 모두 고갈되어 더 이상 작년처럼 재정보조를 지원할 수 없다는 방식의 답변만 듣는 경우가 많다.

또는, 현실적으로 아무리 재정보조의 신청과 마무리를 완벽히 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대학에서 동일한 가정형편에 대해 지원하는 평균치보다 더욱 적게 받거나 혹은 무상보조금이 매년 점차 줄어드는 확률도 만만치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그 차이가 무려 3천 달러이상이나 되는 경우도 평균적으로 80퍼센트 이상이 나타나는 점을 감안할 때에 더욱 신중히 진행해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정보조금의 지급은 학생의 통장으로 직접 입금하거나 혹은 수표로 발송하는 것이 아니다.

재정보조금은 모두 등록고지서 상에서 숫자로 표기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잘못 나와도 제대로 그 심각성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 큰 문제점이다. 연간 2~3천 달러 정도가 재정보조금에서 차이가 나도 실제로는 학부모들이 피부로 심각성을 느끼기 힘들며 매년 이러한 재정보조금의 차이를 확인하고 대처할 마음의 여유나 정보가 없다는 것이 약점일 뿐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 방면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일반가정들이 이를 사전에 검증해 대처할 전문성이 부족할 수 밖에 없으며 자신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마지막까지 경주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될 것이다.

▷문의: 301-21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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