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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와 파도, 태양이 빚어낸 300마일…오리건 코스트

신현식 기자의 대륙 탐방

가주의 21개 미션 여행을 마치고 오리건 코스트로 방향을 잡았다.

5번 프리웨이 북쪽으로 달려 북가주와 오리건 주 경계에 있는 만년설의 샤스타 산과 호수를 지났다.

오리건 코스트로 넘어가는 길목인 윈스터( Winster) 지역의 사설 RV캠프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해안 쪽으로 연결되는 42번 국도에 진입했다. 잘 포장된 길이지만 산맥을 관통하는지 산을 오르락 내리락 굽이돌았다. 종종 마주친 원목 운반 차량들은 위협적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드문 드문 보이는 산골 마을들. 70년대 한국에서 버스여행을 하며 차창 밖으로 봤던 강원도 산골의 느낌이었다. 미국에도 이런 오지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마침내 도착한 오리건 코스트. 순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밴든(Bandon) 바닷가부터 해변 여행을 시작했다.

낙조가 아름다워 텐트족에게도 유명한 베벌리비치 주립공원(Beverly Beach State Park), 난파선이 거센 파도를 맞고 있는 포트스티븐스 주립공원(Port Steven's State Park)을 거쳐 작은 어촌마을 웨스트포트(West Port)에 도착했다.

상큼한 날씨의 영향인지 도중에 만난 공원 관리 직원들도, 동네 주민들도 친절하기 그지 없다.

101번 도로를 따라 이어진 오리건 주의 300마일 해안선은 해무와 파도, 구름 속의 태양이 어우러진 천국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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