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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앞두고 '미묘한 분위기'…"부상자 명단(DL) 올려 팔 힘 길러야" 여론

커쇼 복귀로 선발진 재구성해야
내일 워싱턴전 출격 예정이지만
구단 안팎 공기는 심상치 않아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이 내일(20일) 오후4시(LA시간)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수도권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일단 여기까지는 다저스가 밝힌 공식 스케줄이다. 하지만 등판을 이틀 앞둔 18일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LA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이 '류현진을 DL(부상자 명단)에 올려 팔 힘을 기르는 것도 방법'이라며 심상치 않은 보도를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이번 등판 시점과 투구내용은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구단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조기복귀와 구속 회복을 위해 부상자 명단(DL)에 올려 선발진에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올시즌 추가 등판은 계속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7일 서부조 최하위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치른 복귀전은 4.2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희망과 실망이 교차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직구 구질이 살아있었고 투구 내용도 희망적"이라고 말했지만 LA타임스는 "류의 장래에 대한 회의론만 깊어졌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2주전 2년만의 첫 등판이 홈구장에서의 맛보기였다면 후반기 첫 출전은 스파링 파트너부터 헤비급으로 바뀐 셈이다.

내셔널리그 동부조 1위팀과의 원정경기이자 리그 홈런 1위를 달리는 강타선이기도 하다. 2년만의 첫 승리를 위한 상대치고 이보다 상황이 더 험난할수 없는 셈이다.

127개의 아치를 그리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있는 워싱턴은 브라이스 하퍼(19)-대니 에스피노사(18)-대니얼 머피(17)의 '삼총사포'가 돋보인다. 게다가 한방만 조심해야 하는 팀이 아니다. 워싱턴은 335개의 볼넷을 얻어 시카고 컵스(386)에 이어 리그 2위에 랭크돼 있다. 도망가는 투구를 펼치면 주자가 모일 위험이 크다. 투수가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장타력에 꼼꼼한 선구안까지 겸비한 플레이오프 수준의 강자와 만난 것이다.

지난해 역대 최연소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하퍼는 물론, 0.350의 타율로 빅리그 전체 1위의 머피도 조심해야 할 타자다. 당초 선발 맞대결로 발표된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13승 무패)를 피했지만 똑같은 좌완 지오 곤살레스와 선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2013~2014년 다저스 3선발로 통산 28승에 방어율 3.00-3.38로 호투했던 류현진은 후반기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적다. 다저스는 18일 현재 52승42패로 서부조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7승36패)에 5.5게임차로 뒤진 2위다. 조2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 단판승부로 2회전 진출을 가려야 하는 부담이 너무 크다.

'류뚱'이 다저스의 4년 연속 가을야구를 견인할 엔진으로 일어서게 될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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