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DL<부상자 명단> 바이러스

류현진ㆍ김현수에 이어
허리 통증 추신수도 DL

'코리안 메이저리거'에 연이은 악재가 터졌다.

류현진(29.LA 다저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사진)도 결국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레인저스 구단은 20일 허리 통증을 앓고 있던 추신수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추신수의 정확한 부상자 명단 등재 사유는 등 하부 염증이다. 추신수는 전반기 막판 등에 통증을 느껴 후반기 첫 일정을 걸렀다. 18일에는 대타로 복귀했고, 19일에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상태가 쉽게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20일 주사 치료를 받았으며 자기공명영상(MRI) 검진도 병행했으나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회복에는 10~14일 정도가 걸릴 예정으로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속되는 부상은 찜찜함을 남긴다. 이번 부상으로 올 시즌만 벌써 3번째 부상자 명단행이다.

추신수는 올해 오른쪽 종아리(4월 10일 등재)와 왼쪽 햄스트링 부상(5월 23일 등재)으로 각각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 여파로 올 시즌 3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추신수는 33경기에서 타율 0.260, 출루율 0.372, 장타율 0.472, 7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을 비롯한 전반적인 성적은 나쁜 편이 아니지만 출전 경기수가 너무 적다는 측면에서 성공한 시즌이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승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