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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끝판왕' 면모 과시…시즌 5세이브

로젠탈, 어깨 염증으로 15일 DL행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3)이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26일 뉴욕 주 퀸스에 위치한 시티 필드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9회말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팀이 3-2로 앞선 9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을 상대해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2루로 향하는 그랜더슨을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다음타자 제임스 로니는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승환은 시즌 5세이브를 달성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79에서 1.75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날 오승환의 구속은 95마일까지 나왔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반면 메츠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2회 상대 타구에 다리를 맞았음에도 투구를 이어가는 투혼을 보였다.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시즌 다섯 번째 패전을 안았다.

한편 부진에 빠졌던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이번에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로젠탈을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DL)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로젠탈은 지난 25일 오른쪽 어깨 염증 판정을 받았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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