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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고생이 교차한 1422마일 '행복한 여정'

신현식 기자의 대륙 탐방
백야의 '알래스카 하이웨이'<상>

알래스카 하이웨이(Alaska Highway)는 캐나다를 관통해 미국과 알래스카를 연결하는 도로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의 도손크릭과 알래스카의 입구인 델타정션을 잇는 1500마일의 길이다. 1942년 일본과의 전쟁수행을 위해 1만5000명의 미군을 투입해 1년여 만에 건설한 역사적인 루트 이기도 하다.

끝없이 뻗은 길을 가다보면 어느새 손에 땀을 쥐게하는 꼬불꼬불한 길을 만난다. 험한 길을 겨우 빠져 나왔다 싶으면 비포장 도로에 차가 널을 뛴다. 구름을 따라가다 보면 굵은 비를 만나고 자갈길에 먼지를 홀딱 뒤집어 쓰고 달리기도 한다.

날아든 돌에 자동차 앞 유리에 금이가고 벌레들이 유리창에 부딪힌 흔적에 시야가 흐린다. 중간에 간이 주유소를 만나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지나는 RV가 반가워 손을 흘들게 되는 억척스레 달려온 알래스카 하이웨이가 마치 되돌릴 수 없는 인생길 같았다.

하지만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아닌가. 고난의 험한 여정에도 마음은 자유로웠다. 도손크릭에서 델타정션까지 1422마일의 대장정은 나를 찾아가는 행복한 여정이었다. 서는 곳이 다르면 풍경이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이 고달픈 여행에서 힐링을 한다.



'알래스카 하이웨이'…자동차 여행 주의 사항

▶ 국경통과시 여권과 신분증 필요. 총기류, 생과일 , 생고기 등은 반입 금지 품목이다. 만약 차안에 과일이나 야채가 있으면 미리 먹든지 버려야 한다. 실제로 국경 통과시 세관원이 일일이 다 물어보고 직접 확인 하는 경우도 있다.

▶ 운전 면허증은 90일 이상 유효기간이 남아야함.

▶ 알래스카 하이웨이를 지날 때 곰, 들소, 사슴, 여우 등 야생동물을 주의해야 한다.

▶ 도로 상태가 좋지 않고 공사구간도 많다. 공사구간에는 한 차선만 사용해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갈길에서는 돌이 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 많다보니 주유할 수 있는 곳도 드물다. 길게는 100마일 구간에 아무것도 없는 곳이 있다. 개스주입을 항상 신경써야 한다. 음식물, 물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좋아하는 음식도 구하기 힘들고 있어도 비싸다.)

▶ 전 구간이 전화, 인터넷이 불통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주유소나 작은 마을에나 가야 전화신호가 약하게 들어온다.

● 도로상태 문의

알래스카 하이웨이 867-456-7623, 907-273-6037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안내 www.cbp.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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