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무릎 관절 관리와 예방법
대표원장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풀러턴 본원
그러나 수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서 최근에 MRI를 촬영해봤는데 십자인대가 거의 파열되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수술을 하더라도 이미 5개월을 넘긴 상황이라 수술 자체가 상당히 어렵고 성공률도 떨어진다고 한다.
이처럼 무릎 질환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큰 차이가 없고 그 원인과 치료법이 상당히 다양하다는 것이 허리나 목 디스크와 다른 독특한 특징이다. 하지만 그 관리 방법과 예방법은 의외로 간단하기에 여기에서 소개하려고 한다.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예방법이면서도 어려운 것이 바로 체중 조절이다. 체중이 조금만 증가해도 무릎에는 4~5배의 하중이 걸리기에 체중이 조금만 줄어들어도 무릎은 매우 편해진다. 하지만 무릎이 좋지 않기에 체중 감량을 위한 걷기나 달리기는 할 수가 없으므로 무릎에 무리가 안가는 수영이나 물에서의 걷기가 가장 이상적이다.
요즘 주위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많이 하고 있는 아쿠아로빅 등 물 안에서의 운동을 추천한다. 또한 근력운동 기구에 앉아서 무릎을 굽히고 펴는 운동을 해서 허벅지와 무릎 뒤의 햄스트링 근육을 강화하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이 더 좋아지면서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무릎 질환에 있어서 위의 예방법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안 좋은 자세를 하지 않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무릎이 굽혀진 상태에서 몸무게가 전해지는 것이 제일 좋지 않다. 밭일을 하는 것처럼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되며 양반 다리 상태로 앉아서 오래 있는 것도 최소화해야 한다.
한편 보초를 서는 군인처럼 서있는 상태로 30분 이상 그대로 있는 것도 무릎 연골이나 슬개골 등에 상당한 부담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운동 중에서는 사실 무릎을 안 쓰는 것은 없다. 그 중에서도 무리가 되는 것을 고른다면 농구, 축구, 배구 등의 점프가 많고 갑작스러운 출발과 정지가 많은 구기 운동이 무릎에 큰 부담을 주며 한인들이 많이 하는 골프나 야구 역시 한쪽 방향의 스윙이 많고 순간적으로 무릎에 압력과 비트는 힘이 전해지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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