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UC 추천서 준비하기…올 11월 신입생 지원서부터 적용

대학서 전공할 과목
교사 추천서 유리
필수 아닌 선택사항
편입생은 해당 안돼

갈수록 입학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있는 UC가 입학심사를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UC 평의회 이사회는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학부 지원자에게 추천서를 요구할 수 있는 규정안을 채택했다. 본지 7월 14일자 A-3면>

이는 지금까지 지원자의 성적과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신입생을 선발해왔던 UC 기존의 입학심사 정책에서 탈피, 외부에서 본 지원자에 대한 의견을 추가해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는 입장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앞으로 UC 입학절차가 더 까다로와질 것으로 보인다. 이 안은 UC 전체 평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내년 가을학기 지원자들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UC가 새로 도입할 추천서 제도는 버클리에서 도입하고 있는 추천서 내용을 그대로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버클리는 지난 2015년부터 입학심사 과정에서 추가 심사가 필요한 학생들에 한해 추천서를 요구해왔다. 버클리는 UC계열 캠퍼스에서 맏형 격으로 취급되고 있는 만큼 LA나 어바인 등 다른 캠퍼스들도 비슷한 방식을 잇달아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예고돼 왔었다. 따라서 오는 11월 신입생 지원서 접수를 앞두고 있는 입시생들은 버클리에서 요구하는 추천서 내용을 토대로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재 버클리에서 요구하는 추천서 규정과 내용을 소개한다. 장연화 기자



◆추천서는 선택 사항

버클리는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자는 추천서 2장을 제출할 수 있지만 필수사항이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추천서를 요구하는 이유를 지원자의 성적이나 활동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함에 따라 가능한 추천서를 제출하는 것이 합격심사에 유리하다.

현재 버클리가 사용하고 있는 심사정책은 '홀리스틱 리뷰(holistic review)'로, 입학사정관은 지원자의 성적과 에세이를 검토한 후 합격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지원자에 한해 추천서를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추천서에는 지원자의 실력과 성향, 활동 내용을 자세히 적어야 한다.

버클리가 요구하는 추천서 내용은 ▶학업 성적과 전반적인 가능성 및 수업 내용 ▶배움에 대한 열정 ▶학교나 가정, 커뮤니티에서 보여주는 리더십 ▶도전에 대한 의지와 지속성 ▶다문화 참여 ▶독창성과 창의성 ▶다른 이에 대한 배려심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을 요구하고 있다.

◆추천서 준비하기

-누가 제출하나?

UC가 통과시킨 추천서 규정안에 따르면 각 캠퍼스별로 전체 지원자의 15% 미만까지 추천서를 요청할 수 있도록 대상을 제한시켰다. 따라서 모든 지원자가 일괄적으로 전체 지원 캠퍼스에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요청받은 지원자가 해당 캠퍼스의 입학처에 제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개별적으로 요청받지 않은 지원자는 추천서를 제출할 수 없다.

-추천서 작성자는?

UC는 추천서 제출을 요구하는 이유로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변별력 때문이라고 공개한 만큼 가능한 지원자를 잘 알고 학업이나 커뮤니티 활동을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부탁하는 것이 좋다. 현재 버클리는 추천서 1개는 교사가 쓸 수 있도록 했다. 두 번 째 추천서는 지원자가 선택한 사람이면 누구나 괜찮다.

이상적인 사람은 지원자를 잘 알고 있어서 지원자의 성향이나 학업성적, 배움에 대한 열정, 리더십 등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나 성당 성직자, 코치, 멘토 등 누구나 가능하다.

-언제부터 준비하나?

가능한 빠를수록 좋다. UC 지원서는 11월 1일부터 한달동안 접수한다. 하지만 지원서는 8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지원서에서 안내하고 있는 추천서 내용을 읽어본 후 추천서를 작성해 줄 교사나 멘토 등을 찾아 요청해두는 것이 좋다. 버클리의 경우 추천서 마감을 1월 15일까지 제한시켰다. 지원서를 제출한 후 45일 안에 제출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원서를 작성하기 전부터 추천자를 찾아가 마감일을 알리고 미리 써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어떻게 제출하나?

버클리는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후 12월 첫째 주에 추천서 제출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지원자에게 개별적으로 발송한다. 추천서 제출 요구를 받은 지원자는 추천서를 작성할 인물의 정보와 연락처를 보내야 한다. 대학교측은 학교 정보를 토대로 추천자가 학교 관계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추천자에게 추천서 접수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내게 된다. 추천서 작성자는 대학에서 직접 발송하는 이메일과 온라인 양식을 통해 추천서를 접수해야 한다. 우편으로 보내면 접수하지 않는다.

-편입생에게도 새 규정이 해당되는가?

아니다. 새 규정은 신입 지원자에 한해 해당된다. 편입생은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추천서 작성시 유념할 내용

버클리는 웹사이트에서 추천자를 가능한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고 싶은 학과목의 교사에게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엔지니어링 학과나 화학과에 진학할 학생의 경우 관련 과목 교사의 추천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명시했다. 특히 지원자에 대해 잘 모르는 정치인이나 행정관 등을 이름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추천서를 요구할 경우 부실한 내용으로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추천서 내용은 가능한 캠퍼스에서 추구하는 이상에 맞춰 작성하고 제출된 추천서를 읽어볼 수 있는 조항은 가능한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는 대다수의 추천서 작성자나 교사들이 자신들이 작성한 추천서를 해당 학생이 읽어보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