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신나는 고교생활]공학 전공하려면…AP과학·물리학 수강 필수

자발적 공부 자세 필요해
연봉은 학교보다 커리어

자녀가 공학을 전공하길 바라는 학부모들께 지난 10년 동안 했던 조언은 똑똑한 학생이 제일 좋은 학교에 들어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5~6명의 재능 있는 학생들 중 오직 한 명만 상위 10위권 대학에 진학했다. 다른 학생들도 좋은 학교에 진학했지만 상위 20위권 아래의 학교들이었다.

아이비리그 학교나, MIT 혹은 캘텍에 일반적으로 더 많이 합격하는 학생들은 높은 아이큐를 가진 학생들이 아닌 바로 노력하는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스스로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몇 배로 노력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학 원서에서 더 인상적인 활동을 적고 더 나은 추천서를 받았다. 이 이야기를 학부모들에게 하는 이유 공학 전공을 지원하는 현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똑똑한 학생들은 지나친 자신감을 갖지 말라는 경고이자 노력하는 평균 이상의 학생들에겐 확신을 주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공학 전공 지원자에게 다른 조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방금 언급한 프린스턴, 버클리, 그리고 MIT를 다니는 천재까지는 아니지만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 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절반 이상이 전공을 교체하거나, 낮은 학점으로 졸업하거나, 졸업하기 전 학교를 떠났다. 조사를 해 본 결과 지난 10년 동안 60%의 미국 공학 전공 학생들이 공학 학위로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고, 40%는 1년도 채 끝마치지 못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모든 전공 분야들 중 공학은 고등학교와 대학 간 학업의 난이도 차이가 가장 큰 전공이다. 생물학 전공 학생들이 보통 생물학 수업을 두 번 수강하고, 정치학 전공 학생들이 AP미국정부를 수강한다면, 공학 전공 학생들은 미적분학이나 물리학과 같이 간접적으로라도 공학과 관련된 수업들을 수강한다.

그들은 대학에서 공학 수업에 들어갔을 때부터 외워야 하는 수백 개의 추상적인 공학적 개념이나 공식들에 압도당하고 만다.

준비성이 떨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공립학교들이 공학 프로젝트를 지원할 재정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공학을 조금 더 배우기 쉽게 만들어 주는 방법은 이쑤시개로 다리짓기, 공중으로 장난감 로켓을 쏘아올리기 등 개념을 실제 물리적 실험에 적용시켜보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미국 공립학교들은 예산 부족으로 이런 기회들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바로 상위 10위권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그가 학교에서 만나본 적이 없는 천재들을 학급 동료로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최상위권에서의 경쟁은 그들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므로 단순히 근면한 자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학생은 무엇을 해야할까? 무엇보다 공학도의 마음을 가져야한다. 기계를 해체하여 재조립하는 과정을 즐기는 학생들이 있다.

어플리케이션, 심지어 게임을 만들기 위해 웹사이트(www.codeacademy.com)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활동을 부모의 강요로 배운다면 아마도 그는 엔지니어 적성이 아닐 것이다.

두 번째로, 학생들은 모든 AP과학 과정을 이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물리학은 필수다. 가능한 AP미적분학 BC와 AP통계학까지 끝내는 게 좋다.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려면 MIT와 다른 아이비리그 학교들의 수업을 무료로 제공하는 EDX 웹사이트(www.edx.org)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대학 수업의 난이도에 자신을 적응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엔지니어링은 졸업한 대학의 명성이 아니라 커리어를 쌓을 때 각자의 일 성취도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 분야다.

예를 들어, 전국 82위에 오른 뉴저지의스티븐스기술연구소 졸업생들은 커리어 중반쯤에 MIT 졸업생들보다 연간 6000달러를 더 번다. 이 학교가 더 좋은 공대라는 뜻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학교 이름만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걸 보여준다.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학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무엘 김 디렉터·사이프러스 스파르탄 학원& 대학진학 카운셀링서비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