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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준비하기] 대입시험 날짜는 최소 6개월 전에 계획

[에듀 포스팅] 양민 원장 / US에듀콘
조기 지원하려면 10월에 응시해야
AP·SAT서브젝트 시험은 5·6월에

SAT시험은 언제 볼 지, 무슨 과목을 볼 지 등 수많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대입준비의 끝인 입학지원서 제출시기로부터 거꾸로 짚어봤다.

▶지원서 마감일

각 대학의 지원서 마감일은 12학년에 들어서면 한두 달 후부터 시작하는데, 빠른 마감일은 명문대의 조기입학(Early Decision)이나 싱글초이스 얼리액션(Single Choice Early Action) 또는 제한적 얼리액션(Restrictive Early Action) 마감일인 11월 1일 전후다. UC와 캘스테이트 마감일은 11월 말이다. 1월 1일 전후는 주로 명문사립대 정규지원서 마감일이 있는데, 경쟁이 약한 순서로 1월 10일, 15일, 2월 1일 등으로 차등을 두기도 한다.

3, 4월이나 5월을 지나 여름에 지원서를 마감하는 대학들도 있고, 아예 마감일 없이 계속 지원서를 받는 수시접수(Rolling Admissions) 대학들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한인 학생들이 선호하는 명문대 마감일은 늦어도 2월에 끝난다고 보면 된다.



▶지원서 심사

지원서 접수를 마감하면 그동안 쏟아져 들어온 셀 수 없는 지원서들은 정리된 후 순번을 결정해 담당 입학사정관에게 분배된다. 교사와 카운슬러의 추천서나 각종 시험점수 리포트가 늦게 도착하면 자연히 늦은 순번을 받는다.

12학년 첫 학기 성적이 포함된 공식 성적표(Official Transcript), 즉, 카운슬러의 중간 리포트 등은 학기가 끝나면 만들어져서 2월 이후 발송되고 열심인 학생들은 지원서 마감이 끝난 후에도 자신들이 달성한 업적, 상장, 더 좋은 시험점수, 가정 내 변동사항들을 계속 업데이트한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시험성적은 대개 마감일 이후에 도착하는 것들도 폴더에 넣어져서 읽혀질 것이다. 그러나 필요한 서류가 너무 늦게 도착하면 심사할 때 서류미비 상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서류를 과연 읽을 지 여부는 전적으로 입학사무처의 결정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지원서 마감일 이후 15일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시험을 마지막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안전하다. 그러나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해당 대학교의 웹사이트를 확인하거나 입학처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질문해보면 좋다. 마감일이 11월 30일인 UC의 경우는 시험성적이 늦어도 12월 안에 도착해야 한다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혹시 이보다 늦어질 것 같으면, 해당 UC 캠퍼스에 전화하도록 한다.

11월 1일 마감하는 하버드 조기 지원자들은 가능하면 11월 1일 이전에 점수가 나오는 시험을 치르라고 권한다. 그러나 늦는 경우라도 11월 말을 넘기지 말라는 것이 하버드의 권유다. 12월 15일까지는 합격발표를 해야하니 당연한 말이다. 1월 1일 마감하는 정기전형 지원자들은 SAT의 경우 12월에 치르는 시험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1월에도 시험이 있었지만 점점 중요시되는 조기지원용 8월 시험이 대신 생기면서 1월 시험은 없어졌다.

▶명문대 조기지원

명문 대학에 조기지원하는 경우에는 늦어도 10월 첫주에 치러지는 SAT나 마지막 주에 있는 ACT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안전을 생각한다면 이 마지막 시험일은 예비로 남겨두고 8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SAT나 9월 둘째 주에 진행되는 ACT에 응시하기를 강력하게 권장한다.

이 시험들이 가장 적절한 타깃시험이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 단지 가능한 마지막 시험일일 뿐이다.

▶SAT서브젝트/AP 시험

SAT 서브젝트 시험이나 AP시험은 주로 해당 과목의 내용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를 보는 것이므로, 해당 과목을 학교에서 막 배운 때가 가장 시험 치르기 좋은 때다. 자연히 AP시험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모두 5월 초부터 2주에 걸쳐 시험을 치른다.

SAT 서브젝트 시험 또한 5월이나 6월이 시험 치르기에 가장 적당하다. 예를 들면, 이번 가을에 AP 생물학과 AP 미국사를 택하는 10학년 학생은 어차피 AP시험을 5월에 치를 테니, SAT는 6월에 치르면 좋다. AP 영어, AP 물리, AP 미적분 과목 시험을 치르는 11학년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미적분 기초(Pre-Calculus) 수업을 올 가을에 택하는 9학년 또는 10학년 학생들은 Math Level 2 시험은 내년 5월이나 6월에 볼 것을 권한다.

AP 프랑스어, 스패니시 등 언어시험은 매번 시험일이 있지만, 청각시험이 포함되는 시험은 11월에만 있다. 당연히 한국어는 일 년에 한번, 11월에만 있다. 한국어 과목 시험을 도전할 계획이라면, SAT Reasoning 시험은 11월에 치를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한다.

▶학기말 시험

5월과 6월은 학기말 시험 시즌이기도 하다. 기말 시험 준비가 벅찬 학생들은 AP시험과 SAT 서브젝트 시험 연습까지 삼중고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학교에 따라서 해당과목 교사가 친절하게 시험준비를 시켜주면 고맙겠지만, 학생에게 시험준비를 맡겨 놓거나, 필요 이상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기말고사에 매달리게 하는 등 도무지 학생의 대입 시험 준비에 도움을 주지 않을 경우 학생들은 미리부터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대입시험

SAT 시험은 부활절이 있는 4월을 제외한 3~6월까지, 또 학년초인 9월을 제외한 8~12월까지 연간 7번 실시한다. ACT는 2, 4, 6월 짝수달 3번, 9, 10, 11, 12월 중 추수감사절이 있는 11월이 빠진 연 6차례 시험이 있다. 언뜻 듣기에 시험횟수가 많은 것 같아도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시험은 이런저런 사정을 따지다 보면 많지 않다.

SAT 시험일과 SAT 서브젝트 시험일은 같은 날이기 때문에, 다른 날 치르는 ACT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시험일에 제한이 생긴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SAT 시험일이나 ACT 시험일은 그래서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전에 미리 정해놓고 달력에 표시해 두는 것이 좋다. 더욱 좋기는, 9학년이 되면 4년간의 학과목 계획과 시험일을 얼추 정해놓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시험 횟수 때문에 대학 측에서 지원자를 어떻게 생각할까 의문을 갖는 학생들에게는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스코어초이스로 인해 이 걱정은 더 이상 무의미한 것이 되었다. 가장 잘 나온 점수를 택하면 되니까 시험치를 때 '꼭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자.

연습시험을 치르듯 긴장을 풀고 시험을 치르면 예상보단 좋은 점수를 챙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SAT 준비는 때가 있다기보다는, 자신의 스케줄과 약점 등을 고려한 철저한 계획과 집중적인 노력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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