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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밀입국 저지 위해 군사 행동 고려

트위터에서 병력 배치·국경 폐쇄 언급
2000명 넘는 온두라스 이민자 입국 우려
중미.멕시코 정부에 지원 중단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자 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력 동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 게시글에서 중미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 행렬이 과테말라를 거쳐 미국 국경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멕시코 정부가 이들을 막지 않는다면 병력을 동원하고 남부국경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남부 국경지대에서 발생하는 범죄·마약 등의 위협은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며 "멕시코가 이런 맹공격에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면 군사를 배치하고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국경 안보 문제와 연관지어 내달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을 공격할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수천 명이 대규모 캐러밴 형태로 남부 국경으로 막힘 없이 걸어서 들어오는데도 민주당이 국가를 보호하는 법안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고 말하며 이는 "공화당을 위한 중간선거 이슈"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 정치 지도자들은 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 등지로부터 오는 많은 범죄자들을 유입시켜 국가에 위협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비난했다.

최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2000여 명의 온두라스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들이 과테말라를 통과해 멕시코를 지나 미국 남부 국경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본국의 폭력과 가난을 피해 멕시코나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이동한다. 현재 여러 지역에서 이민자들이 추가돼 3000명이 넘는 규모로 불어났으며 행렬에는 성인 남녀를 비롯해 아이들까지 포함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온두라스를 비롯해 과테말라·엘살바도르 등 정부가 캐러밴을 막지 않으면 현재 지원하던 현금과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은 이민자 행렬을 조성한 정치적 세력이 있다며, "우리는 결단력 있게 행동하고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는 이민자 행렬의 접근에 국경 지역에 경찰을 추가로 배치했고, "여행에 필요한 서류와 적합한 비자가 있는 이민자들은 개별 심사를 거쳐 입국이 허용되며 난민 지위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신청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19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불법 이민자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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