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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손 없는 날

[LA중앙일보] 발행 2019/02/02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9/02/01 19:16

예부터 '손 없는 날'은 악귀가 움직이지 않는다 하여 각종 택일의 기준으로 삼았다. 윤달 또한 이 '손'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예식을 늦추거나 수의(壽衣)를 장만하기도 한다. '손'은 무엇을 이르는 것일까?

"사위는 백 년 손이다"처럼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손님'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손'은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방향을 달리해 따라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귀신으로 음력 9·10일, 19·20일, 29·30일엔 하늘로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손 없는 날'에 이사한다는 것은 해코지하는 이 귀신이 없을 때 사는 곳을 옮긴다는 뜻으로 쓰이게 됐다. 반대로 '손 있는 날'엔 손실을 볼 수도 있으므로 악신이 머무는 방향을 살펴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여겼다.

윤달은 '손 없는 달'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엔 이 시기에 혼례·이사 등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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