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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간지 나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02/06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9/02/05 18:31

'간지'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갑술년·무오년' 하는 '십이간지'의 '간지'를 떠올린다면 구세대, '멋·세련됨' 등을 떠올린다면 신세대라고 할 수 있다.

'간지 나다'는 말이 '멋스럽고 세련되다'를 의미하는 신세대의 유행어로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지 나다'는 일본어를 우리말에 갖다 붙인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간지 나다'의 '간지'는 일본어 '感じ(かんじ)'에서 온 말이다. '感じ(かんじ)'는 '느낌'이라는 뜻이므로, '간지 나다'는 '(좋은) 느낌이 나다' '느낌이 오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다. 이런 의미가 점차 확장돼 '멋있고 세련된 느낌이 팍 오는 스타일'이라는 뜻이 된 것이다.

'간지삘 오다(나다)'라는 표현은 일본어 '感じ'에 영어 'feel'을 덧붙인 엉터리 외국어다. '간지삘'은 '느낌+느낌'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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