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우리말 바루기] 살지다와 살찌다

'몸이 불어나다'와 대체할 수 있는 단어는 '살지다'일까, '살찌다'일까? '살지다'는 살이 많고 튼실하다는 형용사이고, '살찌다'는 몸에 살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다는 동사이므로 의미에 따라 구별해 써야 한다. "요즘 자꾸 살쪄서 걱정이야!"라는 표현은 가능해도 "요즘 자꾸 살져서 걱정이야!"라고는 사용할 수 없다. '살지다'는 이미 살이 찐 상태를 가리키고, '살찌다'는 살이 찌는 동작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형용사 '살지다'의 경우 움직임이 계속됨을 나타내는 진행형으로 사용할 수 없다. "살찐 소를 잡다"고 하는 건 어색하다. 살이 찌고 있는 소가 아니라 살이 오른 소를 잡는 것이므로 "살진 소"라고 하는 게 자연스럽다. 사람과 관련해선 살이 찌는 과정을 이르는 일이 흔하므로 '살찌다'가, 동식물의 경우 살이 찐 상태를 나타내는 일이 많으므로 '살지다'가 쓰이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