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우리말 바루기] '설레는' 입학

한국서는 3월과 함께 새 학기가 시작된다. 새로운 출발은 늘 설렘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들떠 두근거리는 현상을 '설렘'이라고 표현한다. 설렘은 첫사랑이나 첫 출근 등에서도 일어난다. 이처럼 새로움에 동반되는 소중한 감정을 담은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설렘'이란 말을 사용할 때는 어려움을 겪는다. 대체로 '설렘'이 아니라 '설레임'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동사도 '설레이다'로 쓰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설레이다'나 '설레임'도 맞는 표현일까? 동사에 '-이-'가 들어가면 피동의 뜻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들을 바른 표현으로 생각하기 쉽다. '보다'의 피동이 '보이다'인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마음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지 누군가 움직이도록 하는 게 아니라는 측면에서 '설레이다'가 아니라 '설레다'를 기본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설레이다'는 틀린 말이 된다. 이를 명사형으로 만든 '설레임' 역시 바른 표현이 아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