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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못 하는 것'과 '못하는 것'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는 옛말이다. 포기한 게 셀 수 없다는 뜻의 N포세대까지 등장했다.

이들에 의하면 "연애를 못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다. 공부하랴, 일하랴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다. 이때 '못'은 동사가 나타내는 동작을 할 수 없다거나 상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다. '못 하다'와 같이 뒷말과 띄어 쓴다. 하려고 했는데 어떤 이유로 인해 불가능하다는 부정 표현이다.

붙이면 의미가 달라진다. '못하다'는 어떤 일을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게 하거나 그 일을 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이른다. '잘하다'의 반대 의미다.

'못 하다'는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는 것이고, '못하다'는 훌륭하지 않거나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배가 아파 점심을 못 먹었다"를 '-지 못하다' 구성으로 쓸 때는 붙여야 한다는 말이다. "배가 아파 점심을 먹지 못했다"와 같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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