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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접속사를 줄여야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Veni, Vidi, Vici)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전투에서 승리한 후 원로원에 보낸 전문이다. 만약 여기에 접속사를 넣어 "왔노라, 그리고 보았노라, 그래서 이겼노라"고 말했다면 명언이 될 수 있었을까. 아니다. 접속사 '그리고' '그래서'가 군더더기로 작용해 문장을 늘어지게 함으로써 글의 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좋은 문장을 만드는 첫째 비결은 간단명료하게 작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군더더기가 없어야 한다. 문장에서 군더더기로 작용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접속사다.

"아침에 늦잠을 잤다. 그래서 학교에 지각했다. 그러나 다행히 선생님께 혼나지는 않았다"는 접속사 '그래서'와 '그러나'를 사용해 문장을 적절하게 연결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접속사가 긴장감을 감소시킨다.

접속사가 많다는 것은 내용의 연결성과 긴밀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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