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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모꼬지'의 계절

새 학기를 맞아 대학에서는 학과나 동아리별로 단합대회를 많이 떠난다. 서로 얼굴을 익히고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봄이 되면 회사에서도 신입 사원 단합대회나 수련회를 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단체 모임을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엠티'라 부른다.

엠티(MT)는 영어 '멤버십 트레이닝(Membership Training)'의 앞 글자를 딴 용어다. 그러나 영어에는 이런 말이 없다. 소위 콩글리시다.

'엠티'에는 '모꼬지'가 안성맞춤이다. '모꼬지'는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최근 들어 '모꼬지'란 말을 쓰는 예가 늘고 있기는 하다. 모꼬지밥상·모꼬지마루·모꼬지펜션 등처럼 업소나 회사 등의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모임을 열면서 '○○ 모꼬지'로 부르는 경우가 증가했다.

'서클(circle)' 대신 '동아리'란 말이 친근해진 것과 마찬가지로 '엠티'도 '모꼬지'라 부르다 보면 익숙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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