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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검진 받을수록 치료 효과 높다

발달장애 조기 예방: 랜터맨 리저널 센터 이용하기

윌셔와 베렌도에 있는 프랭크 랜터맨 리저널 센터를 방문한 아이들이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있다.

윌셔와 베렌도에 있는 프랭크 랜터맨 리저널 센터를 방문한 아이들이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있다.

다양한 특수교육 신청 가능
한인학부모 서포트 그룹도


자녀가 한살이 넘었는데도 말을 잘 못하거나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할 때, 또는 부모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 등의 행동을 보일 때는 가능한 빨리 담당 의사를 찾아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는 발달장애가 의심스러울 경우 주정부 기관인 리저널센터를 방문해 '조기예방서비스(early intervention service)'를 신청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윌셔와 베렌도에 있는 '프랭크 랜터맨 리저널 센터(Frank Lanterman Regional Center)'에 근무하는 한인 직원들의 조언이다.

랜터맨 리저널 센터는 발달장애 아동 및 성인들에게 주정부가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곳이다. 서비스 대상은 0~3세, 3~16세, 16세 이상으로 나눠진다. 이곳에 등록돼 서비스를 받고 있는 발달 장애자는 1만 명 정도. 근무하는 직원도 200여명에 달한다. 한인 직원은 0~3세 담당자가 3명, 3~16세 담당자 4명, 16세 이상 성인 담당자 5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한인 담당자들은 가능한 일찍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관계자는 "발달장애는 조기 치료를 받을수록 증세를 더 많이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증세를 발견하는게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한인 학부모는 지켜보다가 늦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한 증세가 보이면 기다리지 말고 담당 소아과의사를 찾아가거나 리저널센터에 정밀검사를 요청하라"고 강조했다.

리저널센터에서 제공하는 조기예방서비스는 예약을 해야 한다. 방문하기 전 안내전화(213-383-1300)에 부모 이름과 연락처, 자녀의 이름과 생년월일, 증세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남기면 담당자가 이를 취합해 조기예방 서비스를 제공할지 판단하고 날짜를 정해 알려준다. 장애판단은 첫 연락후 최대 45일이 걸릴 수 있다.

3세 이상 자녀는 발달장애가 분명히 있을 경우에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발달장애 범주에는 ▶지적장애(ID) ▶뇌성마비 ▶간질병 ▶지적장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증세를 갖고 있어 지적장애인이 요구하는 것과 유사한 서비스가 필요한 질환이 해당된다. 또 18세 이전에 시작됐으며 영구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개인에게 핸디캡이 된다는 조건이 있다. 역시 전화로 메시지를 남기면 연락을 받는다.

리저널 센터에 이름이 등록되면 자녀의 언어나 사회활동 치료부터 각종 의료 지원과 생활비 지원, 취업 등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정신건강을 위한 지원도 한다. 가족들을 위한 서포트 프로그램을 언어별로 운영해 각종 헤택을 안내하거나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세미나 등도 진행한다.

한인 학부모 서포트 그룹도 있다. 자녀의 연령에 관계없이 매달 첫번째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랜터맨 리저널센터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는다.

한인타운 외에 다른 지역에서 운영되는 리저널센터는 가주 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www.dds.ca.gov/RC/RCList.cfm)를 방문하면 찾을 수 있다.

-랜터맨 리저널센터: 3303 Wilshire Blvd. Los Angeles

-한인 학부모 서포트 그룹: (213)252-8350 하이미 차-맥가트

◆특수교육 프로그램 종류:

학생의 장애상태에 따라 교육구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대상자는 0세부터 22세까지다.

-언어치료(Speech Therapy): 의사 소통을 돕는 교육을 실시한다. 언어치료사가 직접 치료하기도 하고 담당 교사에게 의사소통 교육법을 제공하기도 한다.

-작업치료(Occupational Therapy): 놀기, 옷입기, 음식 먹기, 학교생활 준비, 글씨 쓰기, 컴퓨터 자판 익히기 등 기능적 생활 기술을 가르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특수교육(Resource Specialist Program·RSP): IEP에서 명시된 학습 기준과 교육목표에 따라 영어와 수학 등 일반 학습 과정을 지도한다. 학생의 장애 상태에 따라 일반 교실에서 함께 배울 수 있고 또는 다른 반에서 별도로 배울 수 있다.

-보조기기교육(Assistive Technology): 예를 들어 컴퓨터 자판기나 휴대폰 등 최신 기기도 있지만 휠체어, 워커 등 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가르친다. 시각장애를 갖고 있을 경우 스크린 읽는 법, 점자읽는 법을 배운다.

-행동중재도입교육(Behavior Intervention Implementation·BII): 행동을 분석해 이를 예방하는 교육을 받는다.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거나 머리를 찧는 행동 등 다소 증세가 심한 학생이 대상이다. 일대일로 수업이 진행된다.

-특수체육교육(Adapted Physical Education·APE):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체육시간이 아니라 운동신경을 활용하도록 돕는 시간이다. 걷기, 달리기, 물건을 잡거나 던지기 등이 포함된다.

-물리치료(Physical Therapy): 운동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직접 치료를 받는다.

-놀이치료(Recreational Therapy): 댄스, 공예만들기, 술래잡기 등 놀이를 이용해 운동신경을 발달시킨다.

-집중학습지도(Intensive Academic Instruction·IAI): 방과후는 물론 방학에도 일대일 개인교습을 받을 수 있다. 재학중인 학교에서 받는 경우가 많다.

-자립교육: 연방법에 따라 학생이 14세가 되면 '개인전환프로그램(Individual Transition Program·ITP)'을 시작한다. ITP 교육은 성인이 된 후 자립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육과정으로, 대상자가 22세가 될 때까지 진행된다. ITP 교육을 통해 학생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취업, 성인서비스, 자립생활, 지역사회 활동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ITP 프로그램은 학생의 욕구나 취미 등을 반드시 반영하도록 돼 있는 만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영어구사가 어려운 부모는 통역을 요청하면 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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