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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아파트의 역사

기원전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아파트
19세기에 이미 중요한 투자 부동산

한인 타운을 비롯하여 LA 곳곳에 아파트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LA는 중간소득에 비하여 주택 가격이 높아서 미국 전체에서 주택 소유율이 두 번째로 낮은 도시이고 50%가 넘는 주민들이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아파트가 늘어나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임대료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아파트는 여전히 최고의 부동산 투자가 된다.

그러면 아파트 건물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기원전 고대 로마의 인슐라(insula)가 기원이다. 인슐라는 나무와 진흙 벽돌로 지어졌지만 가끔 10층이 넘는 건물도 있었는데 층별로 임대료가 다르며 보통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낮아진다.

화재 문제 때문에 공동 화덕을 두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기도 하였고 1층에는 상가가 있었다고 하니 주상복합단지의 시작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에는 화장실이 없어 배설물을 모아 하수도에 버려야 했고 간혹 창문 밖으로 쏟기도 해 애꿎은 행인들이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문학가와 웅변가로 유명한 키케로도 아파트 주인이었다고 한다. 그 후 10세기경 이집트 카이로에는 7층 높이의 아파트가 많이 있었으며 도시 주민의 다수가 그런 건물에 살았다고 한다. 11세기 기록에는 14층 높이의 아파트도 있었다고 한다.

근대적 아파트는 17세기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시작되어 이후 본격적으로 아파트가 지어졌고 19세기에는 아파트 건설이 부자들의 주요 투자 대상이 되면서 대규모 산업으로 자리 잡아 지금의 파리의 시가지가 형성되었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의 도시에도 아파트들이 있었고 고도 제한도 있었다. .

그러나 후에 고도 제한이 풀리며 엘리베이터의 발명으로 아파트 건물들은 높아졌고 인구 과밀로 인한 교통난이 심각했다. 그 후 인구 증가와 함께 부동산 투자에 따른 이윤 창출도 늘어났고 유럽 대도시들의 아파트는 임대료를 기준으로 몇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졌다고 한다. 등급에 따라 중산층을 위한 것이나 신흥 부자들을 위한 고급형도 있어 이미 이때 화려하고 웅장한 아파트가 있었다니 요즘의 맨션아파트의 시작이다.

당시 유럽의 아파트는 로마의 인슐라처럼 계층별로 각각의 층을 사용했고 그에 따라 임대료도 달랐다. 1층은 상점이나 관리인 이 상주했고 2층은 가장 비싸기 때문에 주로 아파트 소유주가 살거나 아니면 부유한 사람에게 임대되었고 대개 2층 전체를 주거 공간으로 사용했다.

3층부터 임대료가 싸지기 시작해 중간 수준의 소득자들이 살았고 지붕 아래의 공간인 다락방의 경우 가난한 예술가들이나 도시 상공인 독거노인들이 사는 공간이었다고 한다.

1920년대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인 르코르뷔지에가 지금과 같은 현대적으로 구상한 아파트 단지 계획안을 내어놓았다. 원래 수도 파리의 빈민 구제안으로 기획된 그의 아이디어는 주거 목적으로만 이루어진 보통의 아파트와 달리 한 마을을 거대한 빌딩 안에 수직 도시의 형태로 되살려 보겠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문의: (213)505-5594


미셸 원 BEE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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