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추억] 옌스 뉘고르 크누센
원통 머리, 각진 몸통 ‘레고 피규어의 아버지’
레고사는 “아이디어와 상상력, 그리고 여러 세대에 걸쳐 레고 조립자들에게 불어넣어준 영감에 감사한다”며 레고 미니피규어를 창조한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동료 닐스 밀란 페데르센은 AFP통신에 “옌스의 상상력은 환상적이었다”며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 브레인스토밍(발상) 회의를 할 때면 마치 ‘브레인 허리케인’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1968~2000년 레고의 디자이너로 일한 뉘고르 크누센은 1978년 원통 머리, 각진 몸통에 움직이는 팔과 다리, C자형의 손, 특징 없는 얼굴 등으로 대변되는 오늘날 레고 미니피규어를 만들어냈다. 초기에 경찰관, 소방관, 의사 등을 넣었지만 이후 ‘스페이스’ 테마와 ‘해적’ 테마로 확장됐다. 스타워즈·해리포터 시리즈 등으로 라인업은 확장됐다. 미니피규어는 2018년까지 전 세계에 무려 78억개나 팔렸다.
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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