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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리없는 전파 ‘우려’

환자 절반 “감염경로 잘 몰라”
애틀랜타 시장 “무증상·확진”
전문가 “무증상 전파 시사”

조지아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무증상 확진자의 경우 감염 및 전파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키이샤 랜스 바텀스(50) 애틀랜타 시장도 ‘무증상’ 확진자다. 바텀스 시장은 지난 6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아무 증상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텀스 시장은 남편과 자녀 1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바텀스 시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어디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그와 그의 가족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부지런히 따랐다고 전했다.

앞서 2주 전에는 온 가족이 음성 반응으로 나타난 사실도 공개했다. 바텀스 시장은 “할 수 있는 모든 예방 조치를 따랐다”면서 “(양성 판정을 받고) 말문이 막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얼마나 강한지 말해주는 것 같다”면서 “2주간 자택 격리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바텀스 시장처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은 감염 경로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2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는 자신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정확히 지목하지 못했다고 CN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나머지 46%는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이와 긴밀한 접촉이 있었다고 기억했다. 접촉 대상으로는 가족(45%)과 직장 동료(34%)가 다수를 차지했다.

조슈아 바로카스 보스턴 의대 조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사람들이 지역사회의 무증상자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CNBC는 코로나19 전파자의 25~45%가량이 무증상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접촉하는 모든 사람이 마치 감염자인 것처럼 여기고 심각하게 예방 조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 밖을 떠나 공공장소에 있을 때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규모 집회를 피하며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신의 집을 방문하거나 차에 함께 탄 사람 등 지속해서 접촉한 이들을 기억하고, 쇼핑이나 식사 영수증도 보관해 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7일 오후 2시 50분 조지아주 공중보건부(DPH)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 사례는 3406건,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 사례는 10만470건, 누적 사망자는 2899명이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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