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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고용훈풍'…실업률 3%대 가능성도

실업수당 45년래 최저
임금 상승 속도는 느려

고용시장의 훈풍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4.1%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된다. '완전고용 실업률'이란 인플레이션 압력 없이 달성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실업률을 의미한다. 일각에선 올해 3%대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업수당 청구가 급감한 것도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한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건(계절조정)으로 전주 대비 4만1000 건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실업수당 청구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이 늘었다는 의미다. 이는 1973년 2월 이후로 약 4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전문가들은 1만1000 건 감소한 25만 건을 예상했다.

새해 첫주 예상 밖 증가세에 따른 '기고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큰 폭의 감소세다. 새해 첫주 실업수당 청구는 1만1000 건 증가한 바 있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4500건으로 집계됐다. 노동시장의 안정 여부를 판단하는 30만 건 기준선을 150주 연속으로 밑돌면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업들이 신규인력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도 고용을 계속 늘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실제 인종, 경력, 업종을 불문하고 일자리가 증가하는 신호는 잇따르고 있다.

노동시장에서 상대적 차별을 받았던 흑인 실업률도 지난해 11월 6.8%로 하락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탄탄한 고용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어떻게 작용할 지다.

일반적으로는 실업률이 떨어지면, 임금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는 게 경제학의 통설이다. 실업률과 임금.물가가 반대로 움직인다는 이른바 '필립스 곡선'이다. 그렇지만 미국의 임금상승률은 3%에도 못 미치고 있다. 실업률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임금은 더디게 오르는 것이다.

물가 역시 연준의 목표치(2%)를 밑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필립스곡선이 사라지면서 통화정책 당국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첫 번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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