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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증시 과신 말라"…잇단 경고음

과도한 유동성 주가 고평가
금리 올라가면 하락 가능성
'닷컴버블 넘어섰다' 주장도

뉴욕증시가 과열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탄탄한 경기가 글로벌 증시 전반의 장기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낙관론이 여전히 우세하기는 하지만, 최근의 상승 속도는 과도하다는 것이다.

뉴욕증시의 대표 인덱스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작년 말 2만4700선에서 새해 들어 불과 11거래일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2만5000과 2만6000을 연달아 뚫었다.

대표적인 경제 석학인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뉴욕증시의 급락 시나리오를 경고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증시가 추락으로 향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주가가 이익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주가순수익비율(PER)이 역사적 평균치보다 70% 높은 26.8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저금리로 인한 과도한 유동성이 증시를 고평가된 수준으로 밀어올렸다"면서 "금리가 정상화하면 증시도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지적하면서 "연방정부의 빚이 증가하면 국채 금리는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만약 증시 상승세가 꺾이고 약세장으로 돌아서면 미국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될 것으로도 우려했다.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는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에 70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나스닥지수가 2000년 '닷컴 버블' 당시의 고점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적인 가치 측면에서도 18년 전의 고점을 회복했다는 뜻이다.

앞서 CNBC 방송도 "현재의 증시 분위기는 1986년 이후로 가장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장밋빛 일색이었던 1986년의 장세는, 이듬해 이른바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를 거치면서 정반대로 뒤바뀐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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