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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황경택 쌤과 자연이랑 놀자 6.매미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27 16:31

6.매미
도시 소음도 이겨내는 매미의 사랑 노래

아직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입니다. 그런데 여름이 되면 우렁찬 소리로 외치는 동물이 있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창밖에서 ‘맴맴맴맴~’ 들려옵니다. 네, 바로 매미지요. 곤충은 '알-애벌레-번데기-성충' 이렇게 몸이 변화하는 탈바꿈을 합니다. 그런데 매미는 번데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애벌레에서 성충이 돼요. 이를 ‘안갖춘탈바꿈’이라고 하는데요. 애벌레 시기에 땅속에서 주로 나무뿌리의 즙을 먹고 삽니다.


땅속에는 얼마나 있을까요? 매미 종류마다 다르지만 1년 또는 3년, 혹은 5년씩 땅속에서 지낸대요. 미국의 어떤 매미는 17년 동안 땅속에서 살다가 성충이 되어서 이름도 ‘17년매미’라고 한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땅속에 있다가 밖으로 나와서 몇 주 혹은 한두 달 정도만 살면서 짝짓기하고 알을 낳고 죽게 됩니다. 오랜 시간 땅속에 있다가 밝은 세상으로 나왔는데 겨우 몇 달 안에 죽다니 안타깝지요? 그런데 어쩌면 매미는 땅속 생활이 정말 재밌고 즐거울 수도 있어요. 우리가 생각하기엔 어둡고 답답할 것 같지만, 오랜 시간 땅속에 머무는 것은 천적 피하기, 먹을 것 구하기 등 매미에게도 좋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러니 너무 안타까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매미가 큰 소리로 우는 건, 짝짓기를 하기 위해 짝을 부르는 거라고 해요. 암컷과 수컷 중 누가 노래를 부를까요? 개구리들처럼 매미도 수컷이 울고 암컷은 맘에 드는 수컷에게 다가간답니다. 달빛 창가에서 사랑하는 여인에게 청혼하며 노래하는 남자들의 모습을 소설이나 영화에서 본 적 있는데 매미도 그렇게 청혼한다고 생각하니 낭만적이고 재밌습니다.


암컷 매미는 보통 소리가 큰 수컷 매미에게 더 끌린다고 해요. 매미 중에 몸집이 제일 큰 ‘말매미’라는 매미가 있는데요. 우는 소리도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러워요. 말매미는 주로 도심의 가로수에서 울고 있습니다. 도시형 매미인 셈이지요. 아마도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오토바이 소리 등 도시의 소음 속에서 자기 목소리가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큰 소리로 우는 것 같아요. 원래 목소리가 크니 도시에서 살아남았을 수도 있고요. 한여름 주변의 소음을 뚫고 우리 귀에까지 들리는 말매미 소리가 시끄럽기도 하지만, 짝을 찾기 위해서 기를 쓰고 울어대는 말매미 수컷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요? 나의 매력은 뭘까요? 한번 생각해 봐도 좋겠습니다.

매미야 울어라
매미 짝 찾기 놀이를 통해 왜 매미가 큰소리로 열심히 우는지 이해합니다.

1. 매미를 두 명 뽑아서 한 명은 수매미 한 명은 암매미로 정한다.
2. 암매미는 눈을 가린다.
3. 나머지 친구들은 자동차, 오토바이 등이 되어 소리를 낸다.
4. 암매미는 그 소리들 틈에서 매미 소리를 찾아 수매미를 찾는다.


* 매미를 여러 종류나 여러 마리로 정해도 좋다.
* 매미를 방해하는 도시의 소음 역할을 여럿이 해도 좋다.
* 어떻게 짝을 찾게 됐는지 이야기해 본다.
* 매미를 잡아서 매미의 발성기관을 자세히 관찰해보는 것도 좋다.
* 매미가 한꺼번에 떼 지어 오는 것은 포식자로부터 피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 그런지 이야기해 본다.

글·그림=황경택 작가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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