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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고 입시 확 바뀐다

히스패닉.흑인 학생 비율 늘리려고
저소득층 입학 확대 프로그램 실시
시험 대신 중학교 성적 선발 제안도

뉴욕시 특수목적고 입시제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2일 교육전문 웹사이트 '초크비트(Chalkbeat)'에 시 8개 특목고 학생들의 인종적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신입생 선발 방식을 바꾸는 제안을 기고하고, 3일에는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과 함께 브루클린의 JHS292 중학교에서 학부모.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공식 발표했다.

시장의 특목고 입시제도 개혁 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특목고 시험 SHSAT를 아예 없애고, 지원자 중학교 성적과 주 표준시험 성적에 기반한 새로운 방식으로 선발한다는 것이다. 즉, 7학년 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 점수와 7학년 영어.수학 주 표준시험 점수를 합산해 특목고 입학생을 선발한다. 이 전환은 3년에 걸쳐 진행되며, 1~3년차에 각 중학교 최상위 3.5.7%의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선발하며 3년 동안은 SHSTA를 실시하지만 이를 통해 선발하는 학생의 비율을 단계적으로 낮추게 된다.



SHSTA 폐지 법안은 주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지난 1일 이 내용을 담은 법안(A 10427-A)이 주하원에 상정됐다. 하지만 이 변경안의 의회 승인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두 번째 개혁안은 SHSAT 시험은 그대로 시행하지만 선발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이 방식은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드블라지오 시장은 당장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특목고의 저소득층 학생 비율을 높이기 위한 디스커버리(Discovery) 프로그램을 확대해, 2019년 가을 학기부터 특목고 정원의 20%를 합격점수 바로 아래에 있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별도로 할당한다. 대신 이 학생들은 여름 학기 수업에 참석해야 한다. 시정부는 올 가을 학기 입학생의 5%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또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을 고르는 방식도 바뀐다. 현재는 시 전역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딴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 가운데 선발되지만, 새로운 방식에서는 시정부가 학생들의 빈곤율이 높은 학교들을 선정해 그 학교들 출신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개혁안이 시행되면, 특목고의 흑인.히스패닉 학생 비율이 45%에 이르고 여학생 비율은 현재의 44%에서 62%로 높아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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