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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이미희 중서부 한국학교협의회장

“학생, 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한국학교”

미 중서부 한국학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미희(사진)씨는 20여 년 전 시카고 땅을 밟았다. 한국에서 컴퓨터잡지사 사진기자로 일하던 그는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시카고에 사는 한인 1.5세 이준호씨를 만났다. 이메일을 통해 대화를 나누던 둘의 인연은 결혼으로 이어졌고 시카고에 정착하게 됐다.

이씨는 시카고 생활 초기 이민 1세들이 겪었던 어려움은 그다지 없었지만 약간의 언어적인 문제와 가끔 한국에 두고 온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일곤 했다.

호프만 에스테이트에 거주하는 이씨 부부는 1녀1남을 두었다.

남편은 미국 은행에서 사업자들을 상대로 융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중언어의 장점과 함께 한국인 특유의 성실성으로 한인을 포함 미 전역 사업자들을 돕고 있는데 업무에 만족하며 지낸다.



딸(혜진)은 대학에서 초등 교육을 전공 중이다. 고교생인 아들(태영)은 컴퓨터 사이언스와 비즈니스를 전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씨 가족이 즐기는 공통된 취미는 겨울 스포츠. 부부는 주로 스키 타는 것을 좋아하고 자녀들은 스노우 보드를 즐긴다. 겨울의 문턱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부터 온 가족의 마음은 이미 스키장에 가 있을 정도다. 매서운 바람이 불어 손발이 시려도 핫 코코아로 몸을 녹이며 눈 속을 누빈다.

남편과 아들은 특히 골프를 좋아하는데 일상의 대화가 골프에 대한 것이 많다 보니 옆에서 듣는 이씨와 딸이 지루할 때도 없지 않다고 한다.

샴버그 살렘 한국학교장인 이씨는 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장으로 중서부 9개 주를 관할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씨는 “규모에 신경 쓰기보다는 모든 학생과 부모님들이 동참해서 계획된 프로그램을 운영해가려고 합니다”며 “지역 협의회 회원 학교들이 서로 소통하고 한마음으로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학교 합창단을 부활시키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열정과 실력으로 뭉친 협의회 임원진 덕분에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아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들과 한인 2세들이 어우러져 재미있고 만족감 넘치는 한국학교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이씨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아들이 꼭 원하는 대학에 갔으면 합니다. 딸은 대학생활에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밝혔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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