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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문호 대폭 후퇴…어학원 등록 늘었다

취업 3순위 우선일자 '스톱'
체류신분 유지 목적으로 등록
“노동·여행허가 만기도 확인”

영주권 취업이민 3순위 문호가 최근 동결되면서 신분 유지를 위해 어학원을 찾는 발길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국무부가 발표한 2020년 4월중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취업이민 3순위(학사학위 숙련·학위불문 비숙련)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전달 2017년 1월 1일로 대폭 후퇴한 뒤 하루도 진전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동승인(PERM) 접수일이 2017년 1월 1일 이전이 아닌 신청자들은 최소한 5월까지는 승인을 받을 수 없게 됐다.

더욱이 다수 이민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이 되어야 문호가 열리기 때문에 신청자들은 애가 타는 상황이다.



영주권 신청 기간 동안 체류 기한이 만기되는 신청자들은 최근 학생(F)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 어학원에 등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중식 이민전문 변호사는 뉴욕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취업 3순위 영주권 문호 후퇴로 F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어학원에 등록하려는 신청자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퀸즈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는 2018년 말 취업이민 3순위로 영주권을 신청했지만 최근 문호가 닫혀 체류신분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어학원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 전공자로 마케팅 회사에서 근무하는 이씨는 "어학원 수업을 들을 필요는 없지만 오로지 신분 유지를 위해 한 어학원의 비즈니스 영어 수업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비가 한 학기에 몇천불씩 들어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대기 기간이 길어지니까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 회사를 다니면서 학원에 출석해야 하는 스케줄도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맨해튼의 한 학원 관계자도 최근 영주권 신청자들의 학원 등록이 늘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체류신분 유지를 위해 학원을 등록하는 학생들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올 2월을 시작으로 최근에 많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부 신청자들은 아예 한국 등 해외로 나가 영주권 수속 진행을 기다리기도 한다. 주디 장 이민전문 변호사는 “체류신분 유지를 하지 않고 있는 신청자 일부는 계속 미국에서 지내면서 신분 유지가 힘들어 한국 등 해외로 나가 대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변호사는 “취업이민 영주권 신청(I-485)이 접수된 사람들도 노동·여행 허가 만기일을 확인하고 연장이 필요하다면 미리 신경 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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