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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단, 하나의 사랑'-'절대그이'…지상파 수목극 SWOT 분석 [Oh!쎈 초점]

[OSEN] 기사입력 2019/05/22 00:33

'봄밤' 한지만-정해인,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김명수, '절대 그이' 여진구-방민아. OSEN DB

[OSEN=장우영 기자] 지상파 수목극 새 판이 짜여진다. SBS ‘절대그이’가 일주일 먼저 발걸음을 뗀 가운데 MBC ‘봄밤’과 KBS2 ‘단, 하나의 사랑’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각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확실한 만큼, 시청자들은 더 넓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시청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SWOT’ 분석을 통해 세 작품을 분석했다.

MBC 제공

▲ MBC ‘봄밤’

S(강점) : ‘봄밤’이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안판석 PD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한지민과 정해인이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다. 특히 안판석 PD와 정해인은 지난해 결이 다른 멜로 감성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여기에 한지민이 합류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할 예정이다.

W(약점) : 아이러니하게도 ‘봄밤’의 약점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다. 안판석 PD와 정해인이 다시 만났고, 정해인은 연하남으로 전작과 비슷한 캐릭터다. 한지민의 캐릭터도 손예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비교를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안판석 PD는 “차별성을 주겠다는 생각은 없다. 그렇게 이야기를 지어내고 드라마를 만들고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서 전에 했던 작품과 다르게 보이도록 생각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O(기회) : ‘봄밤’은 MBC에 불고 있는 대대적인 개편의 신호탄이다. 시청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9시 드라마, 10시 교양 편성으로 시청자들의 동시간대 장르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한 것. 타 방송사 드라마가 10시에 시작하는 것과 달리 1시간 앞당겨 시청자들을 먼저 만나는 점은 ‘봄밤’에 있어 기회다.

T(위험) : 1시간 앞당긴 점은 위험 요소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에게 이미 ‘오후 10시=드라마’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이번 개편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오후 9시30분부터는 케이블 드라마가 시작하기 때문에 ‘봄밤’에 시간대 변경은 위험요소이기도 하다.

KBS 제공

▲ KBS2 ‘단, 하나의 사랑’

S(강점) : 국내 최초 발레 드라마와 천사를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끈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발레 공연으로 먼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천사’를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로 마음을 흔든다. 늘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신혜선과 김명수의 호흡도 기대요소다.

W(약점) : 발레라는 소재를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변수다. 대중에게 있어 발레는 어렵고, 고급스러운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정섭 PD는 “발레와 무용의 선, 춤 동작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어떤 감정을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 숙제였다. 발레를 최상의 결과로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수진 안무 감독은 “기존 클래식 작품이 크게 무대에 올라간다. 스토리는 가지고 가지만 음악 구성, 안무 형태 등을 드라마에서만 볼 슁ㅆ는 형태로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O(기회) : ‘왜그래 풍상씨’와 ‘닥터 프리즈너’가 연속으로 흥행하면서 KBS 수목극의 부흥이 시작됐다. 그 바통을 ‘단, 하나의 사랑’이 이어 받는다. 앞선 작품들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기에 ‘단, 하나의 사랑’ 역시 후속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T(위험) : ‘봄밤’의 9시 편성이 ‘단, 하나의 사랑’에는 위험 요소로 다가올 수 있다. 이정섭 PD는 “경쟁작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 주제 넘은 이야기다. 하지만 경쟁작들을 신경쓰기 보다는 우리 것을 만드는 데 바쁘다. 우리 대본에 있는 춤과 판타지적 상황들을 표현하는 게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그것들을 좋은 결과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BS 제공

▲ SBS ‘절대그이’

S(강점) : ‘절대그이’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지만 최근 트렌드에 맞춰 변형을 줬다. 연인용 로봇, 피규어를 휴머노이드로, 배워나간다는 점에서 원작과 차별화를 뒀다. ‘믿고 보는 배우’ 여진구의 로봇 연기와 설렘을 자극하는 대사들이 안방을 폭격하며, ‘미녀 공심이’로 가능성을 보여준 방민아가 본격적으로 배우로 전향한 뒤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W(약점) : 지난 15일 첫 방송된 ‘절대그이’는 혹평을 받았다. 트렌드에 맞게 로봇을 휴머노이드로 바꾸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내용은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아직 초반이기에 후반부로 가는 과정에서 이를 넘어서야 한다.

O(기회) : ‘봄밤’이 현실 멜로를, ‘단, 하나의 사랑’이 판타지 로맨스라면 ‘절대그이’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유치하다, 오글거린다는 혹평이 있지만 가벼운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작품이다.

T(위험) : ‘절대그이’의 위험 요소는 사전 제작이다.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할 수 없기에 위험한 도박인 셈이다. 특히 ‘태양의 후예’ 이후 사전제작 드라마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점도 ‘절대그이’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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