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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문학과 미술의 이색적인 만남 '주목'

김원숙 전시회서 문정희·리트 문학파티
16일 맨해튼 소호 조지 버지스 갤러리

문학과 미술이 만나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린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정희 시인과 미국 주류사회를 무대로 작품 발표를 하고 있는 래리 리타니 리트 작가가 김원숙 여류화가의 작품 전시회에서 만나 작품을 낭송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정희 시인과 리트 작가는 16일 김원숙 화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뉴욕시 맨해튼 소호에 있는 조지 버지스 갤러리에서 '달, 날개와 광승(Moon, Wing and a Mad Monk.포스터)'이라는 주제로 시와 강연을 곁들인 문학파티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김원숙 화가의 작품전을 축하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과 미국 문단의 주류 작가가 미술 전시회에 함께 참석해 작품을 읽고 강연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문정희 시인은 194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여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에 '월간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고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문정희 시집' '새떼' '찔레' '하늘보다 먼 곳에 매인 그네' 등이 있고 수필집 '지상에 머무는 동안' 등을 출간했다.

리트 작가는 김원숙 화가와 함께 '광승'이라는 제목의 책을 만들기도 했는데 미국에서는 불교와 명상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지닌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김원숙 화가는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미대를 다니던 중 미국으로 유학해 일리노이 주립대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이후 뉴욕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1976년 일리노이 주립대 비주얼아트센터와 명동화랑에서 각각 첫 개인전을 가진 후 국내외에서 수십 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했다.

그는 1978년 '미국의 여성작가'에 선정됐으며, 1995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유엔후원자연맹(WFUNA)이 선정한 '올해의 후원 미술인'이 되었다. 저서로는 그림에세이집 '그림 선물'과 '삶은, 그림'이 있다.

그의 그림은 일기처럼 숨김없는 고백체의 그림을 그려 '모든 그림이 자신의 자화상'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소박하고 정감 어린 그림은 한 개인의 내면 풍경에 머물지 않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다가와 가슴을 울리며 따뜻한 위안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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