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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단전 티칭 20년 송재호씨

James Lee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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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중앙일보] 입력 2019/10/30 16:00

“건강해야 삶이 윤택해지죠”

1977년 2월 단돈 900달러를 들고 시카고에 이민 온 송재호(사진)씨 가족. 어렵사리 돈을 모아 작은 세탁소를 마련, 27년 간 운영했다. 한국에서 은행에 근무했던 남편은 포스터은행 창립 멤버였다. 나중에 우체국에 들어가 거기서 은퇴했다.

송 씨는 40대 후반까지 3-4시간만 자고 일을 하곤 했는데 피로가 누적되고 갱년기가 닥치면서 맥이 약해져 비즈니스를 중단할 정도였다. 학창 시절 배운 “기”를 떠올리고 단전호흡을 위해 ‘단 요가’를 본격적으로 연마했다. 한인 노인 복지관에서 고(故) 닥터 김현규씨에게서 컴퓨터를 배운 인연으로 단전호흡과 단 요가를 직접 가르쳤다.

“단전 호흡은 반드시 운동과 같이 해야 합니다. 호흡을 길게 홀드(Hold) 하면서 스트레치 등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죠.”

그의 설명에 따르면 단전호흡은 배꼽을 중심으로 바로 위로 하는 복식호흡과 달리 배꼽 세 치 아래를 중심으로 위, 아래로 하는 호흡이다. 항상 숨은 코로 들이키고 입으로 내뱉어야 한다. 숨을 배꼽 아래까지 천천히 길게 들이마셔 몸 안의 독성이나 음식 찌꺼기를 숨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일련의 동작이다.

그는 “몸은 소우주와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가 수축되기에 림프절이 있는 곳은 두들겨주고 나서 단전호흡으로 들어가야 합니다”고 설명했다.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음식 섭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부하기 시작했다.

송 씨는 “육식을 해도 항상 채식과 함께 먹는 게 중요하죠. 미네랄이 들어가야 몸 안의 효소작용이 원활해지므로 푸른 채소 섭취가 필요합니다”라며 음식, 스트레스 해소, 운동을 권장했다.

송 씨는 이민 초기부터 지금까지 모톤 그로브에 살고 있다. 아들만 둘이다. 큰 아들은 외과 의사인데 며느리도 소아과 의사다. 손주가 셋이다. 막내는 약학 박사로 세인트 찰스 소재 노스웨스턴 병원 부원장이다. 개 한마리를 데리고 싱글의 삶을 즐긴다고.

송 씨는 시카고 문인회장을 지냈다. 이민 수기가 당선되기도 했고 단편 소설도 썼다. 국문학을 전공한 교사 출신이라고 뒤늦게 털어놓았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삶은 항상 남을 가르치고 봉사하는 것 위주다. 애리조나, 애틀란타 등지로 이사갈 생각도 없지 않았지만 두 아들이 있는 이곳을 차마 뜰 수 없다고 한다.

그는 “지금 살던 이 집에 많은 추억이 서려있어요. 남편이 마지막까지 이 집에서 살고 싶어 하네요”라며 “항상 기뻐하라.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과 더불어 건강한 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지향합니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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