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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배제' 거부…빈손으로 돌아간 아베

기자회견서 이견 부각

아베 신조 일본 총리="미국측은 2국간 자유무역협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우리로선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양국에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일본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는 최소 690억달러로 엄청나다. 일본은 수백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미국은 관세를 거의 매기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 제품은 무역장벽때문에 일본에 거의 수출되지 않는다. 난 TPP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 2개국간 무역협정이 더 좋다."

18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 기자회견에서 나온 엇갈린 답변이다. 이날 두 정상은 '미국 통상대표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이 양국간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새 무역관계를 새롭게 논의한다'는 선에서 이견을 겨우 봉합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 내내 양국간 무역 불균형을 강조했다. 일본이 바라는 'TPP 복귀'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일본이 우려하는 양국간 FTA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양국간 현안인 일본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배제 문제는 진전이 없었다.

아베에게 주는 트럼프의 선물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북·미 회담에서 거론하겠다"는 약속이 사실상 전부였다. 이틀째 회담과 기자회견에 앞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을 했다.

당초 아베 총리는 각종 스캔들에 휩싸인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 한차례 거절했지만, 차마 두 번 거절할 수 없어 진행했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친 골프만큼이나 아베 총리의 귀국길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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