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내 아픔을 치유한 유럽과 성지”

2월 1일 오전 11시 우래옥
최윤환 목사 시인, 북 콘서트
부친 잃은 아픔, 예술로 승화

최윤환 목사(사진)가 유럽과 성지를 여행하며 느낀 도시의 윤곽을 시로 표현한 ‘세계 연보라 구름 아래’ 북콘서트가 2월 1일(토) 오전 11시 우래옥에서 열린다.

워싱턴지역에서 성서고고학 전문가로 알려진 최 목사는 초년시절부터 시를 좋아했다. 그는 “김춘수, 박두진, 김현승 시인은 선배 시인 교수”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2019년 최 목사는 스페인과 스칸디나비아, 요르단 등을 다니며 느낀점을 시로 적었고, 여러 편을 모아 2권의 책으로 냈다. 최 목사는 “1편 25권과 2편 25권을 애난데일 기독교문사에 비치했다”고 말했다.

시집 제목에서 ‘연보라’는 세계 도시에서 솟아오르는 문화를 뜻한다. ‘구름’은 마음 속 아픔이다. 최 목사는 “각 사람의 마음 속에는 아픔이 있고, 도시의 문화에는 그 아픔을 예술로 승화한 흔적이 있다”며 “시를 읽으면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환 목사는 청소년기에 부친이 납치돼 행방불명 되는 사건을 겪으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 최 목사의 부친은 만주에서 독립운동, 광복 뒤 미군정청 아놀드 장관의 고문을 맡은 최상현 목사(작은 사진)다.



최상현 목사는 1919년 연희전문학교 문과 1회 졸업, 연희전문학교 조교수 및 동창회장직을 겸임했다. 독립선언서에 관여했다는 죄목으로 일본경찰에 체포, 풀려난 뒤 잠시 중국으로 망명했다. 1921년 동아일보에 인물평정의 표준론을 연재하면서 문필활동을 시작했다.

감리교협성신학교에서 펴내는 신학세계 편집을 맡으며 신앙, 역사, 세계 위인들의 생애에 관한 글을 게재했다. 1920년대 이은상, 방인근, 임영빈, 전영택 등과 함께 문학운동을 주도했다. 그를 기념하는 최상현 목사 기념관은 1981년 대한기독교신학교 내에 건립됐다.
▷문의: 703-608-4160


심재훈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