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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봤습니다]MD 한글날 추진위원회 황보철 위원장

“한글날 제정은 한인 정체성, 자부심의 상징될 것”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해 매년 기념하자는 골자의 법안(HB-0122)이 마크 장 하원의원에 MD주의회에 발의됐다. 한글날 제정이 갖는 의미와 영향력을 추진위원회 황보철 위원장을 통해 알아봤다.
황 위원장은 1964년도에 유학와 존스합킨스대에서 항공우주의학을 전공했고 한인이민사회가 형성될 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태동에 참여하는 등 후세대의 한국어 교육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해왔다.

‘한글날 제정’이 갖는 의미는.
한글이 한국어, 즉 한국 사람의 전유물이라는 생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알파벳이나 천자문 처럼 문자 체계인 한글은 유네스코를 통해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세계’ 기록유산이다. 한글날이 제정되므로 인해 한인 동포와 후세들에게는 정체성에 관한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줄 수 있고, 수많은 메릴랜드의 다른 인종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본인 고유의 문화유산에 대한 애착과 그를 통한 사회기여의 좋은 모범을 보여줄 수 있다.

법안 통과의 첫 단계인 하원 소위원회를 설득할 방법은.
윤경은 교수(UMBC)가 자체 세미나(관계자들 교육을 위해 22일 열림)를 통해 설명한 것처럼 한글은 세종대왕이라는 창제자와 ‘한자 교육에서 배제된 소외 계층을 위한 것’이라는 창제 이유가 명확히 알려져 있는 유일한 문자 체계이다. 군주주의의 최고 권력자였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현대 민주주의 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다양성’ 및 ‘포용성’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한글을 통해 여성과 평민들의 삶이 얼마나 윤택해졌는지를 기념하면서 그 보편적 가치를 잇자는 것이다.



법안 통과에 예상되는 어려움이 있다면
하원 소위원회, 하원 전체 표결, 상원 소위원회, 상원 전체 표결이라는 총 4번의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한글이 한국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저명한 언어학자인 로버트 램지 교수(UMD), 윤교수의 제자들인 한국어과 학생들이 공청회 때 발언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서명운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법안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되도록 많은 분들이 본인 거주지를 대표하는 상,하의원에게 전화, 이메일 또는 편지를 통해 HB-0122를 지지해 달라는 의사표시를 해주시기 바란다. 법안을 발의한 마크 장 의원은 메릴랜드에서 한인이 법안 제정에 관여하는 것은 거의 처음있는 일이라며 한인의 영향력을 보여줄 좋은 계기라고 말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난 40-50년 동안 메릴랜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한인들의 저력과 후대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자.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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