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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챔피언 오스카 델라호야, 미국 대선 출마 선언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1 23:56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 복싱세계챔피언 오스카 델 라 호야. [델 라 호야 SNS]

6체급을 정복한 복서 오스카 델 라 호야(45·미국)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나서겠다고 밝혔다.

델 라 호야는 12일(한국시간) 게나디 골로프킨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의 재대결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대선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소문은 진짜다. 2020년 대통령선거 경선 출마에 흥미가 있다"고 말했다.

델 라 호야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프로로 전향한 뒤 수퍼페더급(58.97㎏)부터 미들급(72.57㎏)까지 6체급을 정복했다. 멕시코계 미국인인 그는 수려한 외모에 화끈한 스타일로 큰 인기를 누렸다. 매니 파키아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도 싸웠고, 통산전적 45전 39승 6패를 쌓은 뒤 2008년 은퇴했다. 링을 떠난 뒤엔 자신의 별명인 '골든보이'를 딴 '골든보이 프로모션'을 운영하는 프로모터로 변신했다.

델 라 호야는 "그게 우리 나라의 매력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지사가 되고,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다. 올림픽 금메달을 딴 35살이 넘은 미국 시민권을 가진 멕시코계 미국인이 대통령에 출마할 수 없느냐"고 되물었다. 몇 년 전부터 대선에 대해 고민했던 델 라 호야는 민주당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이를 먹으면서 더 현명해지고 똑똑해졌다. 수백만명이 내게 '왜 공직에 나가지 않느냐. 우리는 당신이 변화를 만들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해줬다"며 "나는 그들이 내게 해준 말이 진짜라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매니 파키아오와 정세균 국회의장,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 [국회 제공=연합뉴스]

프로복서 출신 정치인은 실제로 꽤 많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는3선 하원의원을 지내면서 선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5월 필리핀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은퇴 선언을 번복해 여전히 겸업을 이어가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파키아오는 대통령감"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국민들의 지지도 대단히 높다.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에 참석한 비탈리 클리츠코. [EPA=연합뉴스]


세계복싱평의회(WBC)와 세계복싱기구(WBO)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비탈리 클리츠코(47·우크라이나)도 정계에 진출했다. 2000년대 최강의 헤비급 복서로 꼽히는 클리츠코는 2006년부터 키예프 시의원이 됐고, 2012년 은퇴 후에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2014년부터는 키예프 시장직을 맡고 있으며 차기 대선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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